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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환경의학의사가 만난 노동자건강이야기] 잘 살려고 하는 노동인데/ 2015.6 잘 살려고 하는 노동인데... 나후오 후원회원 교대제 근무는 본디 일부 특수직종(군인, 선원 등)에만 있었던 근무 형태였으나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이제는 너무도 당연한 근무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연구가 교대근무 자체가 노동자의 건강에 상당한 위험요인임을 밝히고 있지만, 자본은 교대근무를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장시간 노동도 자본이 포기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 인가보다. 자본주의 초기 하루 16~18시간씩 노동을 강요하다가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10시간, 8시간 하루 노동시간을 줄여왔지만, 여전히 현실에서 하루 8시간 이상 노동하는 노동자를 만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니 말이다.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로 첫 근무를 시작한 2012년 3월, 한 노동자가 외래를 방문하.. 더보기
[연구소리포트] 중소제조업 사업장의 장시간노동 원인과 주요 원인 영향력 연구/2015.6 뻔한 이유 그러나 뻔할 수 없는 삶중소제조업 사업장의 장시간노동 원인과 주요 원인 영향력 연구 김재광 노동시간센터(준) 본 연구는 2014년 10월부터 시작되어 2015년 6월 중에 마무리할 예정에 있는 연구이며, 연구 대상자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를 기초로 분석하였다. 지면상의 제약으로 일부 결과는 생략하였다. 우문(愚問)에서 현답(賢答)을 찾아라 한국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상식이 될 정도이다. 이중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장시간 노동을 선도하고 있으며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않고 있다.최근 자동차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심야노동을 줄이고, 잔업시간 일부 또는 전부를 축소하는 주간연속2교대가 도입되고 있지만 전체 산업내의 비중을 본다면 아직도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더보기
[현장의 목소리] 우리 삶도 형광등처럼 반짝반짝 오래가자 /2015.6 우리 삶도 형광등처럼 반짝반짝 오래가자해외 먹튀 자본에 맞서 투쟁하는 금속노조 경기지부 오스람분회 재현 선전위원 오스람은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Siemens)의 자회사였다 3년 전 분사한 세계 3대 조명회사 중 하나다. 1987년 오스람은 국내 회사 승산과 50%씩 합작 투자로 경기도 안산 반월·시화 공단에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1994년 오스람은 승산 회사 지분을 100% 인수하고 오스람 코리아로 상호를 변경,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했다. 1995년엔 콤팩트 형광 램프(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오스람 제품) 자동화 라인을 도입하는 한편, 서울·부산 등 영업소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였다. 최근 들어서는 급부상 하고 있는 LED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오스.. 더보기
[노동시간에세이] 표준적으로 혹은 비표준적으로 일한다는 것 /2015.6 표준적으로 혹은 비표준적으로 일한다는 것 송한수노동시간센터(준),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 조선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노동자 대상으로 건강검진·상담 업무를 하다보니, 노동시간의 특성에 따라 건강수준이 패턴화되어 있다는 점을 느끼곤 한다. 예를 들어 하루 12시간 정도 연장근무를 하는 제조업 노동자들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나빠져 있는 경우를 흔히 본다. 그 이유에 대해 면담하다보면, 과도한 음주, 피로의 누적, 영양의 불균형이 있었고, 그 이면에는 장시간노동이 있었다.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노동시간을 보자. 그들은 오전근무조와 오후근무조로 나뉘어 1주일 단위로 근무를 순환한다. 오전근무조의 경우 새벽 5시에 업무를 시작하려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출근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 더보기
[작업중지권 기획] 천장에 튀어나온 저건 뭐지? 대한이연지회/ 2015.6 천장에 튀어나온 저건 뭐지?금속노조 대한이연지회 중대재해 예방과 작업중지권 실현을 위한 '당장멈춰'팀 일터 6월호에서는 대전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대한이연(라이너와 링 제조)에서 안전보건상의 문제로, 예방적 차원에서 작년에 진행한 작업중지 사례를 소개한다. 당시 작업중지권을 발동했던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대한이연지회 박관식 노안부장과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어떤 상황에서 작업중지권을 쓰게 되었나요? 작년 이맘때 주조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조과는 평소에도 안전모를 쓰고 일해야 하는 곳인데요. 제가 출근해서 현장순회를 하는데, 천장에 이상한 물체가 보이는 거예요. 어림잡아 40~50cm 정도 되려나. 지붕이 어두워서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은 안 되었는데, 멀리서 보기에 쇠기둥 같은 것이 불쑥 나와.. 더보기
특집 1. 416 인권 선언을 운동으로 /2015.6 416 인권 선언을 운동으로 선전위원회 아직도 세월호 얘기야? 일터를 읽는 독자들은 아직도 세월호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아실 것이라 믿는다. 많은 이들이 세월호 침몰을 지켜보고 그 후 1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과 분노,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보냈다. 이들에게 ‘끝나지 않은 그리움’ 이라는 추모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명치를 건드리는 것이다. 아직도 사고와 그것을 구조라 부를 수 있다면 ‘구조’ 에 관련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실종자가 있는데 배는 인양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월호 사건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고자 했지만,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세월호 얘기 중이다. 세월호가 인권 문제야? ‘416 인권선언’ 은 좀 어색하.. 더보기
특집 2. 세월호를 인권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2015.6 특집 2. 세월호를 인권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정리 선전위원회 최민 사회자, 선전위원장 세월호 참사 그리고 그 이후 1년 넘게 벌어진 일들이 끔찍했지만 그걸 '인권' 침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런데 416 인권선언운동에서는 이 과정이 '인간의 존엄이 훼손' 된 경험이라고 선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자는 선포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하다. 처음엔 먼 이야기, 인권 선언 정경희 회원, 두 아이의 엄마, 물리치료사 세월호를 ‘계기로’ 인권 선언을 만들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인권이라는 것은 삶 전반의 문제이지 않나. 그런 점에서 모든 문제를 세월호랑 연결해서 담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권이라는 말이 .. 더보기
특집3. 416 인권선언에 바란다 / 2015.6 특집 3. 416 인권선언에 바란다 장세현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그 때 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처음 사고 소식을 듣고, 큰일이 없을까 걱정 했지만 얼마 후 ‘전원구조’라는 언론 보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준비한 행사를 마쳤다. 행사를 마친 후 혹시 구조된 이들 중에 다치거나 위급한 사람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켰다. 그리고 이어진 충격과 슬픔. 구조된 이는 없었다. 알아서 나왔던 이는 있을지언정. 304명의 꽃 같은 이들을 보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첫 번째 이유는 정부의 패악이다. 그들은 잘못된 정보를 생산했고, 이를 마치 진실인 양 시민들에게 알렸다. 두 번째, 언론이 자신의 사명을 잊었다. 당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정부라 할.. 더보기
[노안뉴스] 메르스 여파, '질병휴가' 법제화까지 이어질까(머니투데이) *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60815587675416 메르스 여파, '질병휴가' 법제화까지 이어질까[the300]정부, 격리자 '유급휴가제' 권고 실효성 논란에 법제화 목소리 높아져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입력 : 2015.06.08 16:59 ...(전략) 하지만 정부의 이번 대책을 두고선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의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한 유급휴가제 방침이 '권고'에 그치기 때문이다. 즉, 사측은 근로자가 메르스 감염으로 격리 조치 되더라도 유급휴가를 줄 의무는 없다. (중략) 정부가 '권고'밖에 할 수 없는 이유는 현행 근로기준법이 '질병휴가'를 보장하고 있지 않기.. 더보기
[노안뉴스] 메르스 '전염병'과 노동자 (매일노동뉴스) *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269 매일노동뉴스 / (칼럼) 메르스 '전염병'과 노동자- 박성국 2015.06.05 ...(전략) 이처럼 산업현장은 전염병에 대한 대책도 없이 그저 ‘공장만 돌리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또 신종 전염병의 등장과 확산이 대세가 됐음에도 산업안전보건법은 그저 감염자에 대한 격리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신종 전염병 확산에 대한 소극적 대처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정부는 신종 전염병 시대에 맞춰 산업안전보건법을 능동적으로 재규정해야 한다. 전염병 감염자 격리뿐만 아니라 유급휴가 조치, 그리고 비감염 직원에 대한 .. 더보기
[입장] 메르스 사태, 정부는 국민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 [입장] 메르스 사태, 정부는 국민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 메르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5월 20일 첫 감염자 발생 이후 3주가 되었지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월 8일 현재, 87명이 감염 확진되었고, 2,500여명이 격리 조치되고 있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학교와 어린이집이 집단 휴업 중이다. 3차 감염자의 지역적 확산과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격리조치자의 규모로 보건대 병원을 벗어난 지역사회로까지 전염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메르스 사태에 대해 초기대응은 물론이고, 확진 환자와 격리대상자 관리, 국민의 알권리 보장, 보호와 예방을 위한 조치 등 전반에 걸쳐 부실하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해왔다. 메르스 괴담자는 엄.. 더보기
[동향] 국내정부/해외 노동안전보건 동향(2015.06.01 기준) 정부 및 해외 노동안전보건 동향 ◎ 정부기관 등 [국민안전처]□ 5/26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공포http://www.mpss.go.kr/law/law_01.html □ 국내 최초, 해상화학물질사고 대응 전용 방제선박도입 추진(2015-05-11)http://www.mpss.go.kr/news/news_list_BD002.html □ 현장 관계자 초동대응 역량 강화 추진(2015-05-13)http://www.mpss.go.kr/news/news_list_BD002.html □ 현장 관계자 초동대응 역량 강화 추진(2015-05-13)http://www.mpss.go.kr/news/news_list_BD002.html □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실시(2015-05-13)http://w.. 더보기
[노안뉴스] 2015.05.11~05.27. 모음 2015.05.11.~ 05.27. 노동안전보건 뉴스 모음 ○ 고용부 안산지청, 외국인 재해감소 통해, 다문화 안전도시로…(안산인터넷뉴스, 20150527)http://asinews.co.kr/ArticleView.asp?intNum=39210&ASection=001001 ○ 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초과근무 수당 받을 수 있을까(HOOC, 20150527)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50527000355 ○ 세월호 참사로 재난보험 논의 본격화…"의무화 등 제도개선 필요"(아주경제, 20150527)http://www.ajunews.com/view/20150527161113621 ○ 울산 안전보건공단-현대자동차, ‘자율안전컨설팅 지원 약정’ 체결, 안전문화.. 더보기
[노안뉴스] 정부 안전대책,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말잔치(내일신문) *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46831 [특별기획 '대한민국을 인양하라' | ④정부 안전대책,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말잔치 … 기업살인법부터 도입을"인터뷰 | 박두용 한국안전학회 부회장2015-04-17 12:39:50 게재 (전략)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검토해 봤다.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대부분 옳은 얘기들이었다. 그러나 '맥락'이 없었다. '이게 문제니까 이걸 고치자' 하고 집어내는 게 없이 다 문제고 다 고쳐야 하니 다 노력하자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이 플랜을 보면 '모든 유형' '전 과정' '국민 다 함께' 식의 표현 투성이다. 옛날에 하던 '무재해 .. 더보기
[노안뉴스] 외줄에 삶과 생명을 걸고 줄타기 청소, 안전도 줄타기 (국민일보) *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094516&code=11131100 [기획] 외줄에 삶과 생명을 걸고… 줄타기 청소, 안전도 줄타기‘봄철 대목’ 빌딩 외벽 청소 근로자들입력 2015-05-28 02:38 (전략) 이렇게 줄타기 청소 작업자를 부르는 정식 명칭은 ‘건물 외벽 청결원’이다. 하루 일당이 25만원으로 센 편이다. 대신 외줄에 목숨을 맡기는 탓에 극한 직업으로 통한다. 지난해 말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은 극한 알바의 하나로 이 직업을 소개하며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도 위험천만하다. 사망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지난 3월 25일 전모(51)씨는 서울 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