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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 직업성 호흡기 질환 - 원인 찾기에서 보편적 보장으로 / 2017.7 직업성 호흡기 질환- 원인 찾기에서 보편적 보장으로 권종호 선전위원 직업성폐질환연구소는 직업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와 업무관련성 전문조사(역학조사) 사업을 수행하는 근로복지공단 산하기관이다. 폐질환구소는 이번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 연구소의 전반적인 활동을 소개하며 직업성 호흡기 질환의 현황과 중요한 문제가 되는 직업적 호흡기계 유해인자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직업성 호흡기 질환은 크게 직업성 암, 기도질환, 폐실질 질환, 감염성 질환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직업성 호흡기계 질환은 폐실질의 질환인 진폐증이다. 현재까지도 진폐 질환자의 규모는 1만 5천 명을 넘고 있으며 2012년까지는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2년 이후 광산업 이외 제조업 근로자들에게서도 진폐가 진단되고 .. 더보기
특집 1. 미래 안전보건의 과제, 일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 / 2017.7 미래 안전보건의 과제, 일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 재현 선전위원장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노동부와 공단)이 1968년부터 매년 7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지정한 지 50회를 맞아 코엑스에서 산재 예방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안전보건의 과제를 고민해보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밖에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동안 특수건강진단, 위험성평가, 근로자건강센터, 작업환경측정, 명예산업안전감독과, 하청노동자 산재예방 등 노동자의 안전보건을 위한 제도에 대한 현재 상황 진단과 이후 과제를 고민하는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이번 는 제50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서 다뤄진 내용을 톺아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로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국제심포지엄으로 진행한 ‘산재예방 50년, 미래 안전보건의 과제’에서 다.. 더보기
[노동시간 에세이] 플랫폼 노동시대, 크로노토프는 누가 쓰는가 /2017.7 플랫폼 노동시대, 크로노토프는 누가 쓰는가 정글 노동시간센터 회원 “아버지께서 들판을 가로질러 익사한 소년의 시신을 운반해오셨다.”앨리스 먼로의 단편 의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읽은 우리는 많은 의문을 던질 수 있다. 이 소년은 누구이며 어쩌다 익사했나?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은 과거와 미래, 즉 ‘시간’에 관한 질문이다. 또 우리는 저 짤막한 문장에서 들판이 만들어지는 것을 본다. 문장 바깥에서는 소년이 익사한 물웅덩이도 보인다. 러시아의 문예이론가 바흐친은 이렇게 문학 속에서 나타나는 시간(chronos)과 공간(topos)이 응축된 내적 연관을 ‘크로노토프(Chronotope)’라 불렀다. 문학은 현실을 모두 담을 수 없다. 대신 시간과 공간을 지시하는 문장을 통해 읽는 이에게 인.. 더보기
[현장의 목소리] 상식이 통하는 회사, 평범한 삶을 위해 우리는 싸웁니다 /2017.7 상식이 통하는 회사, 평범한 삶을 위해 우리는 싸웁니다- 전국금속노조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파업 투쟁 인터뷰 나래 상임활동가 고층 건물과 인공 운하,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 이곳에 위치한 자동차 전자부품생산공장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노동자들의 일상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생산공장 노동자 354명 전원 비정규직인 '100% 비정규직 공장' 만도헬라에서 드디어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그러나 사측은 대화가 아닌 탄압으로 노동조합을 대하고 있다. 100% 비정규직 공장에서 그간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왜 노조를 만들고 파업을 하고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공장 앞 농성장에 찾아갔다. 지난 6월 23일 진행한 이 인터뷰는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김태섭 사무장, 안정훈 조직부장, 한.. 더보기
[연구소 리포트] 2017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 결과 보고서(2) / 2017.7 2017 근골격계 질환 유해요인조사 결과 보고서- 금속노조 A지회 현장조사를 중심으로 아이구 연구원 이번호 연구소 리포트는 지난 달 일터 연구리포트 A지회 설문조사 결과에 이어 현장 조사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2015년에 연구소를 비롯한 노동안전보건 단체 활동가들은 금속노조 노안실과 ‘2016년 근골격계 질환 유해요인조사를 제대로 하기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만들었다. 보고서를 본 사람도 있겠지만, 혹여 못 보신 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보고서 발간사에서 금속노조 위원장도 강조한 것이다. ‘제대로 조사하고, 현장을 살려내고, 골병을 잡고, 제대로 치료받고,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근골격계 질환 유해요인조사여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 2016년 .. 더보기
[A-Z 노동이야기] 약 만드는 사람들 /2017.07 약 만드는 사람들- 제약공장 베테랑 A씨 인터뷰 정경희 선전위원 약병에 가득 담긴 영양제를 보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보다는 이것을 먹으면 내 몸이 어떤 효과를 보게 될지, 혹여나 후유증은 없을지에 대한 생각이 앞서기 마련이다. 약국에 빼곡히 진열된 약과 건강보조식품도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15년 넘게 약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A씨. 지난 6월 23일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치료실에서였다. 아팠던 얘기를 하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기조차 힘들었던 A씨. 그녀가 해왔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개월이 지나고서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경기도 화성시 소재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A씨가 전해주는 약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동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전자회사에서 기계 보는 일을 .. 더보기
[만평] 요지경... /2017.7 더보기
2017 한노보연 노동보건 연구 공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2017년 노동보건 연구 공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약칭 한노보연)는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와 노동자의 노동으로부터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노보연에서는 연구비 수입의 일정비율을 독자연구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연구 기금으로, 노동자 건강에 꼭 필요한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동안 연구 공모 사업을 통해 청소년 노동 및 출판노동자 실태조사, 산재환자 복귀 연구 등을 지원하기도 하고 한노보연 자체적으로 주간연속2교대 변화의 영향, 작업중지권 실태조사 등의 연구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여 연구 공모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공모 주제 및 연구내용 (아래 각 1건) 과로자살 실태와 해결 방안 노동보건과 관련된 자유 주제 2.. 더보기
[동향] 170725~170807 ◎ 행정안전부 (구 국민안전처) ○ 새 정부, 8개 부처 조직개편 완료- 7.26일,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출범http://www.mois.go.kr/frt/bbs/type010/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08&nttId=59000 ○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특별점검 실시 점검 결과 총 315건의 시설 개선 필요 (2017.07.27.안전개선과)http://www.mois.go.kr/frt/bbs/type010/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08&nttId=59027 ○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국고 추가지원.. 더보기
[언론보도] '크런치 모드'로 과로사한 넷마블 노동자...산재 첫 인정 / 한겨레 ‘크런치 모드’로 과로사한 넷마블노동자…산재 첫 인정 2017.08.03 이른바 ‘구로의 등대’라 불리며 장시간 노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게임업체 넷마블의 노동자가 지난해 11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넷마블에서 ‘과로사’로 산업재해가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805357.html#csidxe62ef46f0888e49b5547ed2e0cf18f0 더보기
[자료집] 넷마블 과로, 공짜야근 증언대회 및 기자회견 임금체불과 과로사에 대한 넷마블 입장변화를 환영하며, 노동자가 참여하는 게임업계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8월 4일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넷마블게임즈와 해당 계열사는 지난 근로감독 이전 2개년에 대해 퇴사자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임금지급을 9월 말까지 완료"하는 한편, 그 동안 업무연관성을 부인해오던 20대 노동자의 급성심장사에 대해서도 "소중한 직원의 죽음에 매우 애석하고 유족들께도 거듭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늦었지만, 넷마블이 체불임금과 노동자 과로사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인 것에 환영의 뜻을 전한다. 넷마블의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게임 산업 노동 환경을 용기 있게 고발했던 전현직 넷마블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남부.. 더보기
[칼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지가 답이다 [안전 칼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지가 답이다.https://weeklysafety.blogspot.kr/2017/08/blog-post_2.html 노동시간 특례 업종 축소 논의에 반대합니다.노동시간 특례는 폐지가 답입니다.사회구성원의 생명과 안전을 기준으로 정책과 법률을 구성하는 사회라면, 무제한 노동이 가능한 법 따위는 없어야 합니다. 게다가 그 제도로 이미 많은 생명이 스러지고 있습니다.폐지를 위한 더 이상의 이유가 필요할까요? 더보기
[언론보도] "당신의 환자가 아픈 이유, 직업 때문일 수 있다" “당신의 환자가 아픈 이유, 직업 때문일 수 있다” 저자 최민·김대호 전문의,가 동료의사들에게 바라는 당부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5040 이 책의 공동저자인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최민 상임활동가(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와 근로복지공단 직업성폐질환연구소 김대호 연구위원(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은 앞선 청년과 같은 사례들이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때문에 “근로환경으로 인해 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동료의사들도 인지토록 하고자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보기
[서평] '험한 일' 없는 세상 만들기 -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http://en-movement.net/45 느낀 바가 있으니 바로 실천해야겠습니다. 항상 세척장 일을 끝내고 나면 피부가 좀 벗겨지기도 하고 가려웠습니다. 그동안은 찬물로 씻고 말았는데 새삼 식기세척장에 놓인 세제에 뭐가 섞여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성분표 사진을 찍어놓고 병원에 한 번 가볼까 합니다. 어떻게 오셨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운을 떼야겠습니다.“저 식기세척장에서 일하는데요.” 더보기
[성명] 죽음의 경주를 즉각 멈춰라! [성명] 죽음의 경주를 즉각 멈춰라!- 고용노동부는 즉각 작업중지 실시하라! 8월 1일 한 노동자가 또 다시 생을 달리했다. 지난 5월27일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가 ‘한국마사회-개인마주-조교사-마필관리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착취구조에 맞서 노동조건 개선과 직접고용을 제기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현실을 비관하며 목숨을 끊은 지 두 달여 만에 같은 경마장에서 연이은 자살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자결한 고 이현준 마필관리사는 숨지기 전날까지 인력부족으로 인해 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직 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인은 최근 장염으로 인한 복통으로 4일간 병원에 입원했지만 마방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업무를 할 수 밖에 없어 괴로워했다고 동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