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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입 닫고! 귀 닫은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회피 규탄한다 [기자회견문] 입 닫고! 귀 닫은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회피 규탄한다 지난 10월 31일 삼성 우수토구에서 방류된 하천수로 인해,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등이 굽고 내장이 터지고, 하천 옆 물가로 튀어 올라와 죽어있는 물고기의 사체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사건 당일 시민단체가 유출 된 하천수를 분석 의뢰한 결과 맹독성 물질인 시안과,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클로르포름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차아염소산 나트륨이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라 밝힌 삼성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결과였다. 물고기 집단폐사 과연 누구의 과실이고, 누구의 책임인가? 삼성 옆의 하천에서, 삼성에서 흘러나온 하천수로 인해 물고기가 집단폐사 당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 시 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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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입 닫고! 귀 닫은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회피 규탄한다

[기자회견문] 입 닫고! 귀 닫은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회피 규탄한다





지난 10월 31일 삼성 우수토구에서 방류된 하천수로 인해,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등이 굽고 내장이 터지고, 하천 옆 물가로 튀어 올라와 죽어있는 물고기의 사체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사건 당일 시민단체가 유출 된 하천수를 분석 의뢰한 결과 맹독성 물질인 시안과,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클로르포름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차아염소산 나트륨이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라 밝힌 삼성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결과였다. 물고기 집단폐사 과연 누구의 과실이고, 누구의 책임인가?


삼성 옆의 하천에서, 삼성에서 흘러나온 하천수로 인해 물고기가 집단폐사 당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 시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위해 물고기 시료를 채취 해 검사하고, 수질 검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 조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물고기집단폐사에 대해 아무런 규명행위도 하지 않고 이를 모두 수원시에 떠넘기며 심판하는 듯한 태도를 하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난 10월 발생한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의 원인유발자는 삼성이라는 것이다. 삼성이 밝히는 대로 물고기 떼죽음이 하청업체의 실수라 할지라도 명확히 삼성전자내의 사업장에서 버려진 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파괴되었다면 삼성은 도의적, 사회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이후 삼성이 취한 태도는 이러한 도의적 사회적 책임을 통감했다고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동안 삼성은 비공식적으로 시민사회단체를 찾아다니며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만 반복 했을 뿐, 사건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가 요구한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 위한 공식적인 면담과 공식적인 자료요청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삼성에 요구한 것은 기업의 이익을 해치거나 기업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와 유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사건을 되짚어 보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자료인 것이다. 삼성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직접 공개 발표한 수질 오염 관련 매뉴얼 등의 자료공유와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 및 대책을 논하는 소통위원회 구성과 같은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구두상의 회견 외, 어떤 소통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삼성이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해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조차 없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동안 삼성은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선도적인 기업이미지를 부각시켜 왔다. 하지만 이번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 폐사 이후 두 달 가까이 삼성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여전히 거대한 성벽을 쌓고, 귀 막고 입 닫은 채로 자신들의 일방적인 소통방식 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문제에 있어 그들의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히 불통이고 구태의연하다.  


한번 파괴된 생태계는 복원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제대로 된 원인규명과 환경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구태의연한 소통방식으로 인해 생태계복원을 위한 대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이에 삼성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삼성전자가 다음과 같은 노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 삼성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라!

- 삼성은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만 반복하는 일방적인 소통을 거둬들이고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원인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

- 이와 유사한 환경문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환경대책을 마련해라!

- 지역사회,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소통구조를 만들어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라!   

 

2014년 12월 2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녹색환경보전연합회, 다산인권센터, 만석공원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 산들레생태연구회, 서호천의 친구들, 수원KYC, 수원YMCA, 수원시 소리샘,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환경운동연합, 원천천물사랑시민모임, 자전거시민학교, 창조보전나눔터마중물 천주교창조보전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경실련, 수원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수원 탁틴내일, 참교육학부모회 수원지회, 삶터, 노동당 수원/오산/화성 당협, 수원YWCA, 수원 일하는 여성회, 전교조 수원지회, 수원 청년회, 수원 진보연대, 인권교육 온다,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수원지역목회자연대, 수원생명평화기독교행동, 경기비정규직지원단체연합회 (기자회견 연명단체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