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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 폐사 관련 삼성 규탄 기자회견 사진 : 다산인권센터 지난 1/21 삼성우수토구 물고기 집단 폐사 관련해서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현재 수원시와 지역시민사회단체는 민관 대책단을 구성, 사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는데 삼성의 현장조사 거부를 비롯해 민관 대책단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관 대책단과 별도로 이번주중에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이번 사안 관련한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경찰조사 때도 그러했듯, 하청 회사만 책임지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속해서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3개월 전에 벌어진 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직원들 조차 이 사안을 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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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 폐사 관련 삼성 규탄 기자회견

 

사진 : 다산인권센터

 

지난  1/21 삼성우수토구 물고기 집단 폐사 관련해서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현재 수원시와 지역시민사회단체는 민관 대책단을 구성, 사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는데 삼성의 현장조사 거부를 비롯해 민관 대책단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관 대책단과 별도로 이번주중에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이번 사안 관련한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경찰조사 때도 그러했듯, 하청 회사만 책임지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속해서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3개월 전에 벌어진 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직원들 조차 이 사안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사안을 알리고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는 삼성의 태도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 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후 활동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지난 사건 경과 및 기자회견문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우수토구 물고기집단폐사 관련 경과보고]

 

○ 2014년 10월 31일 오전 8시경 삼성전자 우수토구에서부터 백련교 하류까지 약 3km에 걸쳐 성어에서 치어까지 최대 1만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집단폐사 됨.
확인 된 폐사 어종으로는 얼룩동사리, 밀어, 미꾸리, 동자개, 가물치, 메기, 피라미, 붕어, 말조개등 11종 이상

○ 2014년 10월 31일 사건 당일 이에 수원의 물 환경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14개 환경시민단체들은 수원시와 삼성전자에 철저한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사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함.

○ 그러나, 물고기 집단폐사 해결과정에서 수원시는 삼성하청업체의 진술에 의존해 11월 4일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 제15조 1항에 의거 원인자로 감리회사 한미글로벌과 행위자로 정도토건만을 고발 함.
또한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규명에 중요한 물고기 사체는 그동안의 보고와는 달리 전문기관에 의뢰조차 하지 않았으며, 우수토구 방류수 역시 수질오염 기본항목 외 중금속,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 2014년 11월 07일 시민환경단체가 삼성전자 우수토구등 3지점에서 조사한 수질오염 분석의뢰 결과 하천에 방류되면 안 되는 유독물인 시안이 검출 됨, 클로로포름이 기준치 8배 이상 검출 됨.

○ 이에 이번 사건에 대한 참담함과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 처리로 판단하여 ‘삼성전자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함.

○ 2014. 11. 13 삼성전자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공동대책위는 수원시에 삼성전자를 고발에서 제외한 이유를 포함하여 수원시 공무원의 행정절차 은폐, 축소를 묻는 질의서를 전달 함.

○ 2014. 11. 21 수원시 환경국장 면담을 통해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규명(수질오염조사항목 미흡 물고기사체 분석 미의뢰 등) 축소 및 은폐의혹 항의 및 수원 시장 면담 요구.

○ 2014. 11. 24 수원시장 면담을 통해

1) 삼성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관련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 물고기 폐사체의 수를 1,000마리에서 10,000마리 이상으로 정정 요구
2) 물고기 사체분석 미의뢰 및 시료 조사 분석 항목이 축소 된 사실을 포함하여 초동대처 미흡 등 집단폐사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증거 인멸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 수원시의 공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

3)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 구성

4) 환경수도 수원의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수질오염사고 대응 매뉴얼 마련 요구

5) 수원시의 안전대책과 재발방지책을 위해 수원시 관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유해 물질의
조사 및 정보공개 요구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책위원회가 요구한 다섯가지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이행 할 것을 약속했다.

○ 2014. 11. 26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삼성전자를 고발한다” 기자회견 및 삼성전자 고발장 접수

○ 2014. 12. 12 대책위와 삼성전자(환경안전센터)간의 간담회 진행
 삼성전자의 공식입장과 사건당시 취한 조치 상황을 공유를 하면서 사건 당일 삼성측이 우수토구와 하천수를 채수하지 않고, 이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함. 삼성측은 이후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힘

○ 2014. 12. 15 대책위는 삼성 측에게 공식적인 문건을 통해 대책위가 원하는 요구안을 보냈고 18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상황임.
=> 삼성은 요청한 자료를 줄 수 없고, 공식적인 공문 역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임.

○ 2014년 12월 18일 수원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원천리천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집단폐사 민관대책단 구성. 첫 회의 진행.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경과 공유 및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 작업에 대한 논의 진행.

○ 2014년 12월 23일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한 책임 회피, 삼성 규탄 기자회견 진행

○ 2014년 12월 26일. 민관대책단 2차 회의 진행. 민관대책단 원인규명에 관련한 방향 논의. 현장 방문 및 사건 조사 일정 점검.

○ 2014년 12월 30일. 원천리천 어류조사 진행. 모니터링 결과 붕어나 잉어 등의 물고기는 보이나, 저서성어류(밀어 등)와 수서 생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임.

○ 2015년 1월 8일. 시공업체 정도토건, 한미글로벌 면접조사 및 사건 원인관련 미팅을 제안하였으나 업체들의 참석거부로 무산.

○ 2015년 1월 15일. 삼성현장답사 예정일이었으나, 삼성의 거부로 인해 진행되지 못함. 삼성은 민관대책단의 현장방문 요청에, 수원시 공무원만 들어오라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함.

○ 2015년 1월 15일. 민관대책단 3차 회의 진행. 삼성의 거부로 현장답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 성명 발표하기로 함. 이후 원인조사는 공무원차원에서 진행하고, 민관대책단에서는 매뉴얼을 만들고, 복원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함.

 

[기자회견문]

입 닫고, 귀 닫은 불통 삼성,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

 

10월 31일 삼성전자 우수토구에서 방류된 물로 인해,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사건 발생 3달여가 지났지만,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조사는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바로 사건 당사자인 삼성 때문이다. 삼성전자 우수토구에서 방류된 물에는 시민단체 분석결과 맹독 물질인 시안과 발암물질인 클로르포름이 검출되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인한 죽음이라는 삼성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결과였다. 분석결과가 차이가 있다면, 그 원인을 따져보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삼성은 원인규명을 막아서며, 복원에만 힘쓰겠다고 이야기 한다. 진실과 책임을 외면한 삼성의 복원,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 뿐 아니다. 삼성은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마련을 위해 수원시가 구성한 원천리천 삼성우수토구 물고기집단폐사 민관대책단의 현장방문 조사 역시도 거부하고 있다. 현장방문을 위해 민관대책단에서 공식적으로 전달한 공문에 일반시민은 들어올 수 없고, 행정의 현장조사는 가능하다며 구두로 통보해왔다. 삼성은 시민들의 목소리 뿐 아니라, 행정의 사건처리 과정도 무시한 채, 귀 막고, 입 닫은 채 불통의 자세만을 취하고 있다. 시민사회, 행정마저도 무시한 삼성의 슈퍼 ‘갑’질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한번 파괴된 생태계는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기에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이 중요하다. 하지만 원인규명을 막아선 삼성 때문에,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은 밝혀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또한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행정의 민관대책단 역시도 거부하고 있는 삼성. 시민단체와 민관대책단이 요구하는 것은 거대한 것이 아니다. 물고기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이다. 이 최소한의 요구마저도 묵살하는 불통의 삼성에 답답할 따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보존에 있어서도 기업의 책임은 크다. 삼성도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생태계 보존에 힘쓰길 바란다.

 

사건 경과 3개월이 지나고 있다. 원천리천의 물은 흐르고, 사라졌던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저서성 어종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삼성의 불통 때문에, 생태계 복원이 늦어지길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삼성의 ‘불통’에, 슈퍼 ‘갑’ 삼성의 태도에 분노한다. 제발 삼성이 정신 차려서, ‘불통’의 삼성이 아니라, ‘소통’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 물고기 집단폐사에 원인규명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길 요구한다.

 

20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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