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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한국의 시민사회는 옥시 제품의 불매를 결의한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옥시 제품의 불매를 결의한다.옥시는 모든 판매를 중단하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에 전념하라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옥시 불매 운동을 다시 결의하며, 내일(10일)부터 일주일간(16일까지)을 집중 불매운동 기간으로 선포한다. 소리도 못 내고,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아이를, 아내를, 가족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웃들의 고통에 화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기업윤리를 저버리고 악의적 술수로 일관한 기업들을 징벌해 사회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대를 함께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의 감시자, 약자와 피해자의 대변자로서 그 동안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 우리의 무능과 무관심을 자책하고 반성하며, 이제라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악덕 기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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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한국의 시민사회는 옥시 제품의 불매를 결의한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옥시 제품의 불매를 결의한다.

옥시는 모든 판매를 중단하고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에 전념하라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옥시 불매 운동을 다시 결의하며내일(10)부터 일주일간(16일까지)을 집중 불매운동 기간으로 선포한다소리도 못 내고손도 써보지 못한 채아이를아내를가족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웃들의 고통에 화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기업윤리를 저버리고 악의적 술수로 일관한 기업들을 징벌해 사회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대를 함께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의 감시자약자와 피해자의 대변자로서 그 동안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우리의 무능과 무관심을 자책하고 반성하며이제라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피해자를 위로하고악덕 기업을 퇴출하고사회제도를 개선하는 힘을 모으고자 한다특히 가장 높은 매출가장 많은 피해자가장 나쁜 수사 방해 활동을 벌인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에 우선 집중코자 한다.

 

옥시레킷빈키저가 2001년 이후 벌여 왔던 범죄들이를 은폐하려 했던 그들의 민낯은 경악할 수준이다가습기 살균제를 2001년부터11년에 걸쳐 453만 개나 판매해정부가 확인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망자 146명 중 103명에게 책임이 있는 옥시는 원료로 쓴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의 위험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옥시가 자백한 바에 따르더라도옥시는 독극물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안전성도 확인하지 않았다이는 자신들의 본사가 있는 유럽에서는 <바이오사이드 제품의 안전 확인 제조사 책임제도(BPR)> 때문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한국이니까 괜찮다는 인종주의적 판단과 부도덕한 이중 기준의 적용 결과라 할 수 있다.

 

옥시는 사고의 원인이 밝혀진 2011년 부터도 책임을 회피해 왔다사고 원인을 왜곡하기 위한 연구를 조작했고전문가들을 매수했으며,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고용해 황사나 꽃가루가 원인일 수 있다는 등으로 물 타기를 하면서 5년의 시간을 끌었다정부가 역학조사와 동물실험 등을 통해 명백하게 확인한 사실에 딴지를 걸며 허송한 5년 동안옥시 피해자들은 깊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고유명을 달리한 경우도 많았다무엇보다 범죄의 공소시효를 낭비함으로서 과실치사의 경우 피해발생 후 7인지 후 3년인 점을 감안하면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물론 처벌조차 어렵게 했다.

 

 

옥시를 위해 피해 실험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 교수가 긴급 구속됐고오늘 재소환 되는 옥시 전직 대표들의 구속도 예상된다옥시 제품에 대한 범국민적 불매 운동 속에서 매출의 절반이 감소했고옥시 불매 운동은 더욱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옥시는 영국 본사를 두 번째 방문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여전히 형식적인 사과와 진실 규명 거부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옥시는 검찰 수사와 국민적 공분 속에 고개를 숙이긴 하지만이는 이미 확인된 책임에 대한 인정일 뿐 사태의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해 태도를 바꾼 것이 아니다피해자의 고통과 국민들이 분노를 피해가기 위해 이벤트만 벌이고 있을 뿐이다정상적이라면 옥시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또 불안해하는 자신들의 제품의 판매를 스스로 포기했어야 한다국민들의 옥시 불매 운동이 아니라스스로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예의다한국에서의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하고사태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 조치를 위해 힘쓰는 것이 먼저다그래서 국민들의 용서를 구한 이후에다시 영업을 해도 되는지 판단을 묻는 것이 순서다따라서 우리의 운동은 옥시에게 이러한 상식적 판단을 취할 것을최소한의 양심을 돌려주기 위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10일부터 16일까지 각 단체별로 집중 운동을 펼친다각자의 내용과 방법으로 옥시의 불매를 위해옥시를 만들어 낸 괴물 같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설 것이다이러한 모든 활동은 인증샷이 되어 온라인에 쌓이고 또 유통될 것이다. 1인 시위와 게릴라 시위국제적인 서명운동과 영국 정부에 대한 항의는 물론옥시 처벌법옥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법옥시 예방법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나설 것이다그리고 16일 캠페인의 마지막 날에는 각자의 집에서 옥시 물품을 가지고 나와 옥시레킷벤키저 사옥 앞에 옥시 제품으로 옥시 탑을 쌓을 것이다.

 

국민들께 호소 드린다이 큰 슬픔과 고통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도록 함께 실천하자옥시 불매를 결의하고가정과 사회에서 함께 추방하자제품은 어떠한 경우라도 구입하지 말고옥시 물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하자이번 사태를 방치한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자.

 

옥시가 제조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에도 부탁드린다이미 대형마트들인터넷 유통망들은 추가 주문을 중단하고 재고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는데그 재고마저 반품해 주길 바란다무엇보다 아직도 불매 운동을 선언하지 않은 편의점과 일부 마트들의 조속한 동참을 요구한다지금 상황에서 옥시를 판매한다는 것은 부당한 이윤 추구일뿐더러, 125종에 이르는 옥시 제품을 구별할 수 없어 자신의 의지에 반해 옥시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에게 강제 판매를 한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국회에도 요구한다청문회를 즉각 실시해 진상규명과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라가습기 살균제 업체들이 뻔뻔하게 시간 끌기에 집중했던 것은 증거를 은폐하고범죄의 공소시효를 소멸시키는 행위를 단죄하는 법률이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법률의 하자는 기업들을 범죄 유혹에 빠져들게 했고더 큰 범죄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국회는 지금이라도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 등이 가능토록 하는 옥시처벌법을 제정하고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보장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을 보호하는 옥시 피해자 지원법을 제정하고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과 화학물질관리법을 고쳐 옥시 예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에도 촉구한다이번 사태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결국 국민의 생명을 빼앗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기업의 편의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해왔던 산업자원부의 갑질이 낳은 참사고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 등의 무사안일과 무책임이 불러온 비극이다피해자 가족들에게 피해 경로의 규명과 대기업들과의 소송을 떠넘기고 5년 동안이나 허송세월한 때문에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지금이라도 제도를 혁신하고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법계에도 요청한다검찰의 늦은 수사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성역 없는 수사와 처벌을 통해 만회하기 바란다청부 연구를 앞장서온 학계에도법체계를 농락한 로펌에도이윤을 위해 불법을 자행해 온 기업에도모든 위험을 방치하고 기업만 편들어 온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서도 철퇴를 내려주길 바란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우리의 길을 찾아 적극 행동할 것이다기업정부국회언론에도 자신들의 일을 찾도록 촉구할 것이다우리는 옥시에서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옥시를 지나쳐서 다른 것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기에우리는 옥시부터 마무리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그리고 그 기준을 적용해 다른 부문에도 책임을 요구할 것이다더 안전한 사회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우리는 옥시 불매 운동을 성공시킬 것이다피해자들 곁에 설 것이며국민의 분노를 대변할 것이다.

 

 

2016. 5. 9.

 

집중 불매운동 선언 참가단체 일동

 

416연대안전사회위원회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 약사회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기독교환경연대노동건강연대녹색교통운동녹색소비자연대녹색연합민주노총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보건의료단체연합불교환경연대산과자연의친구 우이령사람들삼성노동인권지킴이생명의숲생태지평생협전국연합회 설립을 위한 추진 협의회서울환경운동연합소비자공익네트워크소비자교육중앙회소비자시민모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너지나눔과평화여성환경연대예수살기원불교환경연대인권운동사랑방인도주의실천의시협의회,자원순환사회연대전국유통상인연합회제주평화인권센터종교환경회의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차일드세이브참여연대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천주교인권위원회천주교창조보전연대한국 내셔널트러스트한국YMCA전국연맹한국YWCA연합회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국부인회 총본부한국소비자교육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연맹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소비자연합한국환경회의환경보건시민센터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56개 단체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