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미의 다시 만난 세상] 과학은 거리두기 아닌 공감하기에서 출발한다
입력 2018-03-28 20:37:51
『헨젤과 그레텔』은 예쁜 과자 집으로 기억되는 이야기이다. 독일 민속 역사 연구가였던 그림형제는 흉년 때 아이들을 버린 가난한 농부들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이것은 결국 학대 부모와 살아남으려 애쓴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거둬준 독거노인 살인사건의 이야기이다. 이것이 어떻게 동화가 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동화가 될 수 있었던 한 가지 장치는 노파가 마녀라는 설정이다. 그 순간 매정한 부모와 살인을 하고 도둑질한 남매의 이야기는 영웅적 모험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노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늙은 여자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거둬내는 순간 헨젤과 그레텔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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