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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뉴스] 가난하면 잠도 못 잔다 *기사 전문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9257&ref=nav_search 가난하면 잠도 못 잔다[서리풀 연구通] 불평등은 수면을 잠식한다김명희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2015.08.27 10:51:25 (아래 기사중 발췌) 우선 생활양식 측면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조건에 처한 경우 영양 불량, 신체 활동 부족, 음주, 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된다. 이들은 모두 수면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또한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 가난한 동네에 사는 경우 소음이나 빛 공해, 대기 오염 물질, 범죄 같은 요인들에 더 많이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가족의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 바람직하지 못한 양육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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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뉴스] 가난하면 잠도 못 잔다


가난하면 잠도 못 잔다
[서리풀 연구通] 불평등은 수면을 잠식한다


(아래 기사중 발췌)


우선 생활양식 측면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조건에 처한 경우 영양 불량, 신체 활동 부족, 음주, 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된다. 이들은 모두 수면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또한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 가난한 동네에 사는 경우 소음이나 빛 공해, 대기 오염 물질, 범죄 같은 요인들에 더 많이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가족의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 바람직하지 못한 양육 스타일,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 부모의 우울증, 부모의 야간 교대 근무, 가정 폭력 같은 것들은 자녀의 수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종) 차별 경험도 수면 중단,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움, 일과 중 피곤함과 관련이 있었다.

보다 거시적인 요인들도 잠의 불평등을 초래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용 조건과 근로 환경이다. 실업은 물론, 교대 근무, 장시간 연장근로, 직무 스트레스가 수면의 양과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근로 환경은 대개 저임금 생산직이나 서비스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자영업자들의 몫이다. 

반면, 사회 제도는 수면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예컨대 등교 시간을 늦추면 학생들의 수면 시간도 늘어나고 교통사고가 감소하며 학교 출석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또한 24시간 운영을 피할 수 없는 병원의 경우, 전공의들의 주당 최대 근무 시간을 제한한 결과 이들의 건강과 안녕은 물론 환자 안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도 있다. 소득이나 재산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불평등은 수면의 양과 질에도 영향을 미치며, 바람직한 제도는 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관련 자료 : 무엇을 위해 잠자는 시간 조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