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트럼프 방한 반대 성명서

[ 트럼프 방한 반대 성명서 ]

인종차별주의자 트럼프 방한을 반대한다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한다. 기후 위기를 무시하고, 반 이민 정책을 펼치고, 여성 차별적 언행을 하고, 이슬람 혐오증을 부추기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고, 위험한 군사 계획을 추진하는 자, 한 마디로 환경과 평화와 인권을 파괴하는 자가 국빈 자격으로 온다. 


트럼프는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다.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멕시코 장벽을 세우려 하고, 미등록 이주민들을 내쫓겠다며 온갖 차별과 혐오를 퍼뜨리고 있다.


이런 트럼프의 행보는 극우파들과 나치들을 고무하고 있다. 지난 8월 12월 미국 버지니아주 살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 때 나치 깃발도 등장했다. 나치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진해 활동가 1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당하는 용서 못할 만행을 저질렀을 때도 트럼프는 “양 쪽에 책임이 있다”며 나치의 공격을 비난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당선과 연이은 이주 배척 행보는 전 세계의 극우파와 나치들을 고무하고 있기도 하다. 독일에서 나치들이 전후 최초로 국회에 입성하는가 하면, 오스트리아에서는 나치 정당인 자유당이 연립정부 구성 논의에서 내무부 장관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이주민들에게 어떤 만행을 저지를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한편 트럼프의 인종차별주의적 정책에 맞선 국제적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 직후 수십만 명의 미국인들은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다. 올해 1월 영국 보수당 총리는 트럼프를 국빈 초청하려다가 국내의 항위 시위와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국빈 방문 철회를 요구하는 수만 명의 거리 시위와 180만 명의 청원 때문에 영국 하원 의장도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인 트럼프에게 영국 의사당에서 연설을 하는 명예를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촛불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뼈 속 깊이 반인권적이고 인종차별주의자인 트럼프를 국빈 초청해 국회 연단에서 연설할 기회까지 줬다. 트럼프의 국회 연설은 호전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국내 보수 우파 정치인들의 기만 살려줄 것이다. “화염과 분노”, “대북 군사 옵션” 운운하며 한반도에 긴장을 몰고 오고, 전 세계에 이주 배척과 혐오를 퍼뜨리는 트럼프의 방한을 우리는 강력히 반대한다. 11월 4일과 11월 7일~8일에 개최되는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에 함께 참여하자.


2017년 11월 3일 경기이주공대위 


(노동당 수원오산화성당원협의회, 노동자연대 경기지회, 녹색당 경기도당,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사회변혁노동자당 경기도당, 수원이주민센터, 아시아의 친구들,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이주노조, 지구인의 정류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화성이주노동자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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