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 썸네일형 리스트형 [9월호_여성노동건강상식] 중년의 불청객, 화병 중년의 불청객, 화병 권윤영 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50대 중반 여성이자 주부인 A씨는 최근 20대 딸의 간곡한 요청으로 난생처음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다. 지난 10년간 울화가 치밀고 열이 오르며, 목구멍이 가슴에 응어리가 지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편과 싸울 때면 증상이 더욱 두드러졌지만, 일상생활은 그럭저럭할 만해 병원에 방문할 생각은 딱히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달 전, 남편이 안 하겠다고 다짐했던 인터넷 게임을 다시 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빚에 허덕일 때도 무책임하게 게임에만 몰두했던 남편의 예전 모습이 떠오르며 분노가 되살아난 것이다. 남편과 살갑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저 싸우지만 않으면 괜찮겠거니 생각했는데, 앞으로 남은 세월을 한집에서 살아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