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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노동자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여전히 먼 50cm / 2019.07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여전히 먼 50cm 이정엽 /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후원회원 어느 무더운 여름날, 당시 전공의였던 나는 보건관리 업무를 위해 한 휴게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건강 상담이 끝난 뒤 현장 순회를 위해 휴게소 내의 여러 시설을 둘러보던 중, 손님이 아무도 없는데도 서서 대기하고 있는 편의점 여직원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전 상담을 할 때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분이었다. 나는 가까이 다가갔다. “계속 서 있으시면 허리가 더 아프지 않으세요? 손님이 없으실 때만이라도 좀 앉아 있으시지요.” 그러자 그 여직원이 쓴웃음을 지으며 “여기는 의자가 없어요.”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계산대 뒤 쪽으로 건너가 보니 휴지통과 몇 가지 개인 짐만 놓여있을 뿐 정말로 의자는 없었다. .. 더보기
[노동시간센터]201906 월례토론 "미스터리 쇼퍼와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지난 6월 20일 노동시간센터 월례토론 진행했습니다. 연구소 노동안전보건연구 지원 공모로 진행된 가톨릭대 신희주 선생님의 미스터리쇼퍼 관련 연구 발표, '유연한 감옥에서 고객응대노동자들은 어떻게 감시당하는가' 입니다. 미스터리쇼핑이 어떤 업종에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노동과정을 왜곡하고 노동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지, 인력 부족이나 상품 경쟁력 부족을 어떻게 노동자의 노력으로 메꾸는지 등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관련 내용은 곧 논문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 자료와 관련한 오마이뉴스 보고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은 월례토론이 없습니다. 8월에 만나요~ http://omn.kr/1jtr7 미스터리 쇼핑,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노동시간센터] 6월 월례토론 미스터리쇼퍼와 직무스트레스에.. 더보기
특집 3. 저희는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민주노조를 하고 싶습니다 / 2017.10 ·11 저희는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민주노조를 하고 싶습니다- 자동차판매연대노동조합 김선영 위원장 인터뷰 재현 선전위원장 * 이 글은 김선영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구술형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인터뷰는 지난 10월 17일에 진행했습니다. 저는 자동차를 파는 비정규직 노동자였어요 하는 일은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일이었어요. 지금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되서 투쟁하고 있고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대기업에 자동차 세일즈맨이라 돈을 많이 벌었겠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자동차 회사인 현대기아차도 IMF 금융위기 때 몸집을 줄이려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정규직을 비정규적으로 일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자동차를 현대기아차 직영점에서 판매했는데 IMF 이후부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