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권리에 해당되는 글 5건
- 2019.04.08 [자료집] 2019 한노보연*노벗 산업안전보건법 기획강연
- 2018.10.17 [직업환경의학 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직업을 묻고 대답하는 불편함을 넘어 / 2018.10
- 2018.07.24 [영상] 산업재해 피해자 증언대회 및 노동안전보건 과제 대토론회
- 2018.05.04 [자료집] 문재인 정부 1년 생명과 안전의 권리는 어디쯤 왔나
- 2015.01.20 <당장멈춰> 작업중지권 기획연재
글
[자료집] 2019 한노보연*노벗 산업안전보건법 기획강연
2019년 2월 26일부터 3월 26일 매주 화요일 저녁7시에 진행한 한노보연*18기노벗 <산업안전보건법 기획 강좌> 자료집입니다.
'노동안전 자료실 > ο기타 공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료집]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 7대 권고 이행 점검 토론회 (0) | 2019.07.01 |
---|---|
[자료집] 연이은 간호사의 죽음이 가져온 변화와 향후 과제 국회 토론회 (2019.05.15) (0) | 2019.05.16 |
[자료집] 2019 한노보연*노벗 산업안전보건법 기획강연 (0) | 2019.04.08 |
[토론회자료집] 탄력근로제 확대의 진실 국회토론회 자료집입니다 (0) | 2019.03.21 |
[토론회자료집]사고를 경험한 노동자 트라우마는 어떻게 극복되는가? (0) | 2019.03.08 |
[토론회자료집] 탄력근로시간제 확대 국회 정책토론회 (0) | 2019.03.08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직업환경의학 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직업을 묻고 대답하는 불편함을 넘어 / 2018.10
직업을 묻고 대답하는 불편함을 넘어
강충원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 회장
의대생들에게 "일하는 사람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업환경의학과라는 정식 수업 이외에 의학 공부에 집중된 의대생들에게 사회의 현실을 알려주는 일종의 교양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때 의대생이나 의전원생들에게 여러분들이 노동자를 진료하는 일이 얼마나 될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잠시 정적이 흐르고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한다. 학생들 머릿속에는 병원에서 보는 환자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덧붙여 이야기하며 여러분들이 만나게 될 환자분들은 일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일을 했거나 앞으로 일을 해야 할 사람일 가능성이 높음을 상기시켜 주곤 한다. 그런데 학생들에겐 의학지식보다 어려운 것이 직업을 묻는 일인 것 같다. 환자들에게 "무슨 일 하십니까?" 물어보면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 사회에 흐르는 직업에 대한 편견도 작동하지만, 의사들에게 직업에 관해서 이야기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의사들은 직업을 물어보지 않는다.
그것은 직업을 아는 것이 치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직업을 물어보는 것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의사가 그것을 배운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직업을 다 이해하거나 그 일이 병의 원인이나 치료, 이후 재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오히려 노동자들이 환자가 되었을 때 자기 일이나 자신이 사용한 화학물질이나 자신이 의심가는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고 업무와 관련된 것인지 의사와 상담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도 해본다. 둘 다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들도 "당신은 무슨 일을 하세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 막상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그것도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앞서와 비슷한 이유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직업, 노동과 의료, 건강이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건강하게 일하기"를 위해서 직업환경의학과라는 전문 과목까지 생겼음에도, 여전히 현실은 이윤을 표방하는 기업 논리 앞에 노동자의 건강권은 한없이 작아지고 만다.
이렇게 직업, 노동과 괴리된 의료, 건강에 대한 인식 외에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직업을 물어보고 일하는 과정에서 노출되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명을 다룬다는 병원에서도 시간은 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돈을 못 버는 과는 공간과 시간이 축소되거나 폐과되고, 돈이 안 되는 행위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그래서 사실 돈이 안되는 직업환경의학과는 사실상 늘 존재증명을 해야 하는 과이다.
현대인의 질병의 원인이 70%가 흡연이라고 하지만, 의사들이 환자의 금연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이나, 질병에 대한 직업의 기여도가 2~10%라고 하지만 의사들이 직업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몇 가지 구조적이고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제는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진료실에서 한번 더 고민할 이유가 몇가지 생겼다.
내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보건관리대행이나 근로자건강진단 시에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들이 산재신청을 도울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또한 업무상 질병에 대해서는 노동자가 불필요하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당연 인정기준에 해당하면 이전보다 쉽고 빠르게 산재로 인정받아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산재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근골격계 질환이나 뇌심혈관계 질환 중 고위험 직종이나 업종에서 근무하는 경우 산재 특진 과정에서 진단과 치료에 대한 비용을 공단이 부담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적 개입을 통해 노동자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서울시에서는 지자체 예산으로 근골격계 다발 위험업종이나 아파도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던 노동자들을 위해 유급 병가제도를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하다가 병을 얻었지만, 업무상 질병인정이라는 험난한 길을 걷기 주저했던 많은 분들, 그리고 그 가치가 저평가 되었던 많은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반대 세력이 있고, 좋은 무기를 가졌더라도 잘 연마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다. 노동자와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들이 "직업을 물어보고,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설명하여" 변화하는 제도를 통해 서로를 살리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도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사실을 서로가 잊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만남이, 직업을 물어보는 일들이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월 간 「일 터」 >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노동자 이야기] 그는 일할 수 있는 다니엘 블레이크였다 / 2019.01 (0) | 2019.01.18 |
---|---|
[직업환경의사가 들려주는 노동자 건강 이야기] 보험을 보험답게 쓰도록 알리고 장려해야 / 2018.12 (0) | 2018.12.14 |
[직업환경의학 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직업을 묻고 대답하는 불편함을 넘어 / 2018.10 (0) | 2018.10.17 |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2018.09 (0) | 2018.09.14 |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폭염 속에 노동자들이 죽어간다 / 2018.08 (0) | 2018.08.20 |
[직업환경의사가 만난 노동자 건강 이야기] 입사 6개월 만에 폭삭 늙는 신규 간호사들에 대한 이야기 / 2018.07 (0) | 2018.07.13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영상] 산업재해 피해자 증언대회 및 노동안전보건 과제 대토론회
1. 문송면으로 비롯된 변화들, 그리고 더 변화하여야 할 것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지난 7월 17일 (화) 오후 1시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산업재해 피해자 증언대회 및 노동안전보건과제 대토론회가 열렸다. 백도명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는 ‘문송면으로 비롯된 변화들, 그리고 더 변화하여야 할 것들’을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섰다. 백 교수는 “산재보상이 시혜로서의 보상 차원을 넘어 정당한 권리로, 사고의 명확한 원인규명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출처: 일과건강
2. 토론
- 김재광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 박순철 (생명안전시민넷 사무처장), 천지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산업재해 팀장), 이고은 (일터건강을지키는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 운영위원장),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
'노동안전 자료실 > ο기타 공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드뉴스] 산업안전보건법 A~Z 알권리 (2-3) 건강진단 (0) | 2018.07.25 |
---|---|
[카드뉴스] 산업안전보건법 A~Z (2-2) 작업환경측정과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0) | 2018.07.25 |
[영상] 산업재해 피해자 증언대회 및 노동안전보건 과제 대토론회 (0) | 2018.07.24 |
[자료집] 문송면/원진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산업재해 피해자 증언대회 및 노동안전보건 과제 대토론회 (0) | 2018.07.17 |
[자료집] 문송면·원진레이온 30주기 자료집 (0) | 2018.07.09 |
[카드뉴스] 산업안전보건법 A~Z (2) '알 권리'를 아시나요? (0) | 2018.06.26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자료집] 문재인 정부 1년 생명과 안전의 권리는 어디쯤 왔나
'노동안전 자료실 > ο기타 공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책질의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관련 정책 질의서 및 요구 (0) | 2018.05.17 |
---|---|
[자료집] 에스티유니타스 웹디자이너 과로자살 진상조사결과 발표 및 재발방지를 위한 토론회 (0) | 2018.05.09 |
[자료집] 문재인 정부 1년 생명과 안전의 권리는 어디쯤 왔나 (0) | 2018.05.04 |
[자료집] 한국 사회 간호노동의 현실, 그리고 개선방향 (0) | 2018.04.30 |
[자료집] 과로사 현장 증언&과로사/과로자살 근절 정부대책, 무엇이 필요한가? (0) | 2018.04.30 |
[카드뉴스] 이주노동자에게 한국사회는 여전히 심슨공장 (민주노총) (0) | 2018.04.26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당장멈춰> 작업중지권 기획연재
금속노조 신문<금속노동자 Ilabor> 기획연재 순서
“위험하다면 작업중지는 기본입니다”
[당장 멈춰 1] 작업중지권이 일상인 현장, 어떻게 활용하고 지키고 있는가. (조선업종)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528
‘잘’살기 위해 잊지말고, 생각하고, 요구하라
[당장 멈춰 2] 노동자의 안녕을 위한 권리 구성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571
이윤보다 생명을 위해 현장을 통제하라
[당장 멈춰 3] 징계 및 손해배상으로 작업중지권을 제한하는 사업장 (자동차 업종)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662
산재 위험을 인지했다면 멈춰야 한다
[당장 멈춰 4] 작업중지권의 법리적 쟁점 - 현행 ‘작업중지권’의 ‘급박한 위험’ 한계를 넘자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666
비정규직의 살기 위한 본능을 보장하라
[당장 멈춰 5] 임금 손실로 이어지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751
집단의 힘으로 유쾌하게 법의 한계를 넘자
[당장 멈춰 6]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6조 ‘작업중지권’ 의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과제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821
위험에 등급은 없다
[당장 멈춰 7] ‘위험’이란 무엇인가, ‘급박한 위험’이란 무엇인가.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849
생명을 지키는 ‘완전한’ 법이 필요하다
[당장 멈춰 8] 해외의 작업중지권 사례 비교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816
‘고객 만족’ 보다 ‘노동자 건강’
[당장 멈춰 9] 작업중지권의 확장 : 유해위험작업중지권, 작업거부권, 작업거절권, 작업회피권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817
현장의 주인인 노동자, ‘당장 멈춰’를 외치자
[당장 멈춰 10] 현장의 조직력 강화 측면에서의 작업중지권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825
'한노보연 활동 > ο언 론 보 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론보도]버스 운전사 10명 4명 난폭 운전 이유-짧은 배차 간격과 휴식 시간(헤럴드경제 2015.06.22) (0) | 2015.06.24 |
---|---|
[언론보도] 노동자들은 대체 언제까지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일해야 하나(대안미디어 너머 2015.05.08) (0) | 2015.05.13 |
<당장멈춰> 작업중지권 기획연재 (0) | 2015.01.20 |
[언론보도] 위험삼성을 멈추는 시민행동 ‘알아야 산다’에 함께해요 (대안미디어 너머, 2014.10.23) (0) | 2014.10.23 |
[언론보도] 저녁이 있는 삶 기획연재-노동시간센터(준)&한겨레 공동기획 (0) | 2014.10.13 |
[언론보도] 고용허가제 10년, 이주 노동자의 삶은 안녕했을까? (대안미디어 너머, 2014.09.20) (0) | 2014.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