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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규탄 성명] 엄마부대의 반올림 농성장 폭력을 규탄한다

[긴급 규탄 성명] 엄마부대의 반올림 농성장 폭력을 규탄한다 

 

지난 1월14일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급성골수 백혈병에 걸려 4년여 투병생활을 하던 김기철님이 사망했다. 79번째 삼성직업병 피해 사망자다. 이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삼성본관 앞에서 무자비한 폭력이 벌어졌다.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는 삼성직업병 해결 요구와 직업병문제를 외면하는 이재용부회장에 대한 규탄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다. 

 

그런데 1월 16일 12시 경 태극기를 든 엄마부대 시위대가 농성장 인근으로 몰려와, 직업병 피해자들의 간절한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비롯해, 각종 현수막 6개를 무차별적으로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농성장 지킴이들이 항의 했으나,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삿대질을 하고 몸을 밀치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이재용 구속 중단하라! 계엄령을 발동하라! 특히 농성장을 철거해버린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오늘 엄마부대가 저지른 폭력은, 뇌물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의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며, 국정농단에 찬동하는 행위다. 무엇보다 삼성에서 일하다 직업병으로 돌아가신 79분에 대한 모독과 다르지 않다. 직업병으로 투병 중인 피해자들과 사망한 이들의 유가족들이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사망자를 비롯해서 피해노동자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훼손한 것은 반인륜적 범죄다. 

 

직업병문제를 외면하고, 정권에 뇌물을 주고 3대 세습을 완성하려 했던 이재용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재용이 저지른 뇌물죄 심판의 첫걸음임과 동시에, 직업병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이재용의 완전한 구속수사를 계기로 다시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10년의 시간 동안 삼성에게 직업병 책임을 물어왔고, 468일 노숙농성을 하며, 직업병을 올바르게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그동안 무수한 폭력을 견디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오늘 폭력행위를 저지른 세력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어떤 폭력과 탄압으로도 삼성 본관 앞 농성장을 없앨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1월 16일 발생한 엄마부대의 반올림 농성장 폭력침탈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관련자를 찾아내 분명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번 폭력사태는 이재용 구속을 앞둔 상태에서 벌어졌다. 이재용에 대한 처벌을 회피하고 은폐하려는 세력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분명한 목격자와 증거, 관련 영상자료도 확보되어 있다. 경찰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를 반드시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만일 이 사건이 유야무야 처리된다면,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7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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