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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일터> 통권 161호 / 2017.6 [특집] 한국 사회 이주노동자의 오늘28 이 사회에서 “이주노동자”는 어떻게 존재하는가!30 우리가 먹는 상추와 깻잎의 진실32 농어촌 이주노동자의 현실34 이주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하여36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위해 싸우는 이주노조 4 [노동안전건강뉴스] 6 [지금 지역에서는] 편의점 알바 노동자에게 안전과 건강을 8 [동향체크] 국민안전처, 안전관리헌장 제정안 제출, 미세먼지로부터 노동자 보호해야 10 [포커스] 새 정부가 노동안전보건 정책 위해 지금 당장 실시할 것 12 [알기 쉬운 위험성평가] 작업자의 참여 배제 할 우려가 있다 14 [현장의 목소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현장실습 문제, 우리사회의 노동인식 바로미터 18 [A-Z까지 다양한 노동이야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노란들판.. 더보기
[노동시간에세이] 일상이 '일'로만 채워진다면 /2015.7 일상이 '일'로만 채워진다면 김세은 노동시간센터(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3년 전인가,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 마무리 단계 작업이 내게 몰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분명히 나 혼자 하기에는 벅찬 작업이었다. 결국 그 일은 내게 떨어졌고 혼자서 마무리를 감당했다. 기한이 촉박하게 정해졌던 일이라, 아침에 출근해 새벽 2~3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며칠간 지속했다. 그 기간 동안, 집에 가서는 정말 최소한의 잠만 자고 다시 출근했다. 생애 처음으로(!) 식욕 저하를 겪으며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지냈다. 몸은 피곤했지만 밤늦게 누워도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주말을 포함해 며칠간, 나는 '그 일'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그 상황을 피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는.. 더보기
[직업환경의학의사가 만난 노동자건강이야기] 열사병의 원인은 태양이 아니라 저열한 제도/ 2015.7 열사병의 원인은 태양이 아니라 저열한 제도 류현철 회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얼마 전 반가운 산재 승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내심 재판까지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던 사안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서 인정되어 승인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늦여름이나 초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선소에서 일하던 만 23살의 젊은 하청 노동자의 '돌연사' 건으로 연락이 왔다. 그는 8월 한여름 낮에 조선소에서 작업하던 도중 혼자 쓰러진 상태로 동료 작업자에 발견돼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심근경색을 사망 원인으로 의심했고,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것이 뇌심혈관계 질환이기에 그쪽으로 가능성을 두고 있었으나 국과수의 부검 결과 뇌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은 배제됐다는 것이다. "의사 선상, 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