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흡연의 원인은 무엇인가 (매일노동뉴스)

흡연의 원인은 무엇인가

기사승인 2017.11.23  08:00:01

- 김형렬 직업환경의학전문의(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흡연이 건강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금연을 하는 것이 건강한 미래를 위해 매우 현명한 선택임을 부정할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담배를 판매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모순된 행동과 정책이라 하더라도 금연을 위한 공중보건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흡연과 담배산업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논쟁이 있겠지만, 오늘 지면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노동자들은 왜 흡연을 하는가? 혹은 왜 금연을 하지 못하는가? 그 이유를 찾아보고자 한다.

http://m.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152

[직업환경의학의사가 만난 노동자건강이야기] 밤을 잊는 그대에게 /2016.8

밤을 잊은 그대에게



권종호 선전위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1964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50년 넘게 같은 시간, 같은 이름으로 방송되는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음악과 함께 흘러나오던 "밤을 잊은 그대에게~"라는 멘트는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공부 때문이건 이런 저런 고민 때문이건 모두 잠들었을 시간에 혼자 남은 외로움을 누군가 알아주고 있다는 뉘앙스가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밤잠이 많아서 지금 저 방송을 듣지는 못하지만 요즘 나는 매일 진료실에서 저 멘트를 되뇌이게 된다. 하루에도 몇 십 명씩 '밤을 잊은 그대'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2014년 1월부터 '야간작업'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이 실시되면서 교대근무와 관련된 건강 영향이 조금이나마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했는데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한다.


여러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교대근무 노동자는 전체 임금 노동 인구의 10~15%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 중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심야 택시, 버스 운전기사, 밤을 새며 운송하는 트럭 운전기사, 대리 운전기사 등은 아직 특수건강검진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만나게 되는 교대근무 노동자는 주로 경비 및 보안 업체 노동자, 교대근무가 있는 제조업 노동자, 호텔 등 숙박업 노동자, 건물 미화 및 시설 관리 노동자들이다.


얼마 전,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청년이 진료실에 왔다.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보안업체 노동자였다. 생애 첫 직장으로 6개월간 교대근무를 해왔다고 했다. 이제 6개월이면 한창 교대근무에 적응 중이라 힘든 시기일 텐데 잠자는 건 좀 어떠냐고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이 피곤하고 힘들다고 했다.


야간근무 중에 잘 시간은 좀 있냐고 물었다. 사업장, 근무 일정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야간근무 중에 사이잠을 보장해주는 사업장들이 있기에 물어봤는데 다행히 2시간 정도가 주어진단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 때라도 꼭 챙겨 자라고 했더니 그 다음 한마디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일을 하라고 월급 받는데 그 시간에 자면 안 되죠. 양심적으로 근무 중에 잠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해줄 말이 너무 많았지만 야간 근무 중 휴식은 꼭 필요한 거고 건강을 위해 당연한 권리니 잘 수 있는 한 충분히 챙겨 자라고 해주고 문진을 마무리했다.


2002년 노동부는 '교대근무자 건강을 위한 9대 작업 관리 권고 지침'을 만들었다. 이 내용에는 야간작업 중 사이잠 및 수면 공간 제공을 포함해 고정적 혹은 연속적 야간교대 축소, 2교대 근무 금지 등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건강을 위해 보장되어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 담겨져 있었다. 


민주노총은 당시 성명서를 통해 보장 수준 강화와 벌칙 조항을 포함하는 시행령 수준으로 격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제부처와 재계의 반대로 권고안 조차 빛을 보지 못했다. 2011년부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지침'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긴 하지만 강제력이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장마다 교대근무 조건에 큰 차이가 있고 노동자들은 2교대 근무나 야간 고정 근무를 종용하는 사업장, 아침 교대시간이 새벽인 사업장, 사이잠 시간 및 공간이 전혀 없는 열악한 조건의 사업장에서 하소연할 곳 없이 견디다가 결국 너무 힘들어 그만두게 되는 현실이다.


'좋은 교대제'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교대제를 폐지하거나 그게 지금 당장 어렵다면 좀 더 '나은' 교대제를 마련해야 함에도 아직까지 교대근무에 대한 제도적 규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야간작업이 직업적 유해인자로 여겨져 특수건강검진의 영역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는 좋지 않은 교대근무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확인하고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에 불과하다.


실제로 고정 야간근무만 가능한 사업장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에게 주간 근무로 전환은 퇴사 권고나 마찬가지이고 새벽에 교대하는 형태, 연속 야간 근무를 장기간 하는 형태 등을 전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권한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제도적 차원의 접근이 절실하며 좀 더 나은 교대근무 형태를 강제하는 규제를 필요로 한다.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은 이러한 규제의 면죄부가 아니라 규제를 위한 디딤돌로 잘 활용되어야 한다.


조금의 위안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인지, 고된 교대근무 일정을 들으며 저절로 나오는 한숨인지. 여전히 진료실에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되 뇌이고 있다. 수많은 '밤을 잊은 그대'들의 건강한 노동을 위해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으로 교대근무자의 건강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제도 확립의 기초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A-Z 노동이야기] 6만 명을 매일같이 안전하게 떠나 보내죠 /2015.8

6만 명을 매일같이 안전하게 떠나 보내죠

-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 신용쾌 부장 인터뷰


정하나 선전위원




푹푹 찌는 삼복더위, 그래도 휴가가 있어 다행이다. 7월 말 8월 초 피서철이 되면, 각지의 계곡과 해변이 인산인해를 이룬 광경이 뉴스에 종종 나오곤 한다. 그런데 이 휴가 기간에 마치 유명 관광지처럼 사람이 넘쳐나는 곳이 또 있다. 바로 인천국제공항이다. 2014년 기준 1년 이용객이 4500만 명을 웃도는 인천공항은 명실상부 아시아 항공교통의 허브다. 하루 평균 6~7만 명이 드나들고, 요새 같은 휴가철 혹은 연휴 시즌이면 이용객이 2배 정도 증가한다. 신용쾌(인천공항지역지부 보안검색지회 홍보부장)씨는 이 많은 사람이 들고 나는 공항에서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안전하게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나라의 '관문', 즉 국경과 같은 이곳에서 사고가 나지 않게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하고 있다. 해외 출국비행기가 주로 아침에 뜨는 탓에 공항은 오전이 더 붐빈다고 들었는데, 저녁인데도 사람이 꽤 많다는 나의 지적에, 신씨는 "어휴, 7,8월에 이 정도면 정말 한산한 거예요. 올해는 메르스 여파가 있어서 휴가시즌답지 않게 정말 이용객이 적은 겁니다"라고 답한다.


청와대 빼고 다 있는 작은 도시


"인천국제공항은 거의 하나의 도시나 마찬가지예요. 은행, 병원, 식당,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없는 게 없어요. 관세청부터 국토해양부, 법무부, 심지어 국정원까지 정부기관도 다 들어 와있죠. 청와대만 빼고 말이에요. 일하는 사람만 해도 거의 4만 명이에요. 면세점이나 커피숍 같은 입점업체 직원들 제외하고도 말입니다. 저는 공항공사 공항보안처 내의 보안경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오면 맨 처음 탑승 수속하고 짐 부치지요. 그다음에 하는 게 출국장 들어가면서 본인인지 확인받고, 짐에 뭐 위험한 거 안 들어 있는지 검사받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저희 보안처 요원들이 하는 일입니다."


보안요원은 두 종류로 나뉜다고 했다. 신용쾌씨처럼 '보안경비' 요원은 주로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문이나 VIP 전용 출입구 바로 앞에서 승객들이 본인인지 확인하는 일, 그리고 공항 상주직원들의 출퇴근 시 신원 및 소지품을 체크하는 일을 주 업무로 한다. 그 외 '보안검색' 요원은 탑승객의 신체와 기내수하물에 폭발물이나 무기 같은 위험한 물건이 들어있는지 검색하는 일을 한다. 금속탐지기로 승객의 몸을 검색하는 것, X-ray 검색대에서 짐 가방을 검사하는 일을 이 팀 요원들이 담당한다.


"공항이라는 곳이 사실 그렇잖아요. 한 나라와 다른 나라 사이의 관문 같은 곳이지 않습니까? 국경과 같은 느낌도 들지요. 게다가 외국인들도 많이 드나들고. 그런 곳이다 보니 보안·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매 순간 주의를 듣습니다. '보안검색·보안경비가 뚫리면 공항 안전이 다 뚫리는 거다'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보안팀 직원들에게 반경찰, 반군인에게 하듯 엄밀함을 많이 요구하지요. 아이러니 한 건, 중요한 직무라며 엄청난 주의를 요구하면서 정작 신분이나 권한은 비정규직으로 내버려 둔다는 것입니다. 검색대에서 잡아내려고 하는 물건들이 '대테러 관련 유해 물품'이거든요. 승객들 보시는 안내문에는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라고 쓰여 있지만, 그런 물품들이 테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일단 잡아내는 것이지요. 그런데요, 솔직히 제일 잘 걸리는 건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시는 미용용 눈썹 칼이나 손톱깎이 같은 것이긴 해요. 아, 9.11테러 이후에는 기내 소지할 수 있는 액체량도 엄격하게 제한하니 더 걸리는 게 많아졌지요. 만에 하나 이런 종류의 물건들이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나 폭탄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은 생활용품도 공항에서는 엄격하게 제한을 하는 것입니다."


밤이고 낮이고 고도로 집중해야 하는 보안요원


▲  출국장 앞에 줄지어 서있는 여행객들. 경비보안요원은 몇몇씩 조를 이루어 각 출국장 문 앞에서 티켓을 소지했는지, 그리고 여권 사진과 승객 얼굴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안으로 들여보낸다.


'보안' 업무라는 것은 일하는 곳, 지키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일단은 매우 집중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공항의 경우 신용쾌씨처럼 보안경비요원일 경우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승객들의 얼굴이 여권 사진의 그가 맞는지 잘 살펴야 하고, 티켓의 작은 글씨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 13년째 이 일을 해온 신씨 같은 경우라면 노하우가 생길 법도 한데도, 까딱하는 사이에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자매인 분들이 오셨단 말이에요. 자신들도 모르게 여권을 바꿔 들고 출국장 경비요원한테 검사를 받아요. 여권이 바뀌었다 한들, 자매이다 보니 얼굴이 아주 비슷할 거 아닙니까? 사진이랑 약간 달라도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거죠. 본인으로 판단해 들여보냈는데, 출입국심사대(법무부 소속)에서나 아니면 비행기 탑승 직전 티켓이랑 여권 이름 재확인할 때 걸린 겁니다. 그럼 바로 보안처 실책으로 접수되어 버리는 거죠. 보안검색에서도 마찬가지예요. X-ray 통과할 때 앞뒤 손님들 짐 정리를 한다든지 잠시 고개 돌리는 사이에 가방에 있는 금지 물건을 못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탑승 후 어떻게 알려지면 비행기가 떴다가 다시 돌아오는 상황도 있을 수 있죠."


안 그래도 일하는 시간 내내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데, 게다가 하루에도 몇만 명씩 드나드는 곳에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장시간노동에 어떨 땐 밤샘근무까지 해야 하니, 있던 집중력도 다 닳아 없어질 판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국제공항'이기 때문에 김포공항 같은 곳과는 달리 24시간 운영한다. 그래서 보안부문 노동자들은 야간노동을 기본으로 하게 된다.


"밤샘 교대는 정말. 10년 넘게 이 짓을 하고 있지만, 전혀 적응이 안 되고, 하면 할수록 더 힘든 거 같습니다. 제가 있는 보안경비 팀은 24시간 공항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3조2교대로 하루는 주간(08:30~18:30), 하루는 야간(18:30~08:30), 그리고 비번 이렇게 돌아갑니다. 쉬는 날요? 주로 잡니다! 정작 잠자리에 누우면 항상 잠이 잘 안 오고, 다음날 또 피곤하고. 시차 바뀌는 거 때문에 아주 미칩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혈압이 없었는데, 공항 근무 10년 넘게 하면서 혈압 딱 30 올랐어요. 검색 쪽은 밤새는 날은 없습니다. 올데이(all-day)근무라고 아침 6시 반부터 저녁 8시 반까지 하루 14시간 꼬박 일하는 날 하루가 있어요. 보안검색 동료들, 올데이 뛰는 날은 얼굴이 아주 말이 아니지요. 그 다음 날엔 오전 6시 반 출근해서 오후 1시까지, 셋째 날에는 오후 출근(1시)해서 밤 10시까지 일하고 하루 쉬는 4조3교대로 돌아가는 겁니다. 보안검색 팀은 비록 밤샘근무는 없지만 그래도 노동 강도가 경비 못지않아요. 검색 요원들은 기내 가지고 들어가는 짐들도 계속 들었다 놨다 해야 하고, 근무시간 중간에 쉬는 시간이나 식사시간도 잘 보장이 안 되는 분위기입니다. 노동조합이 조직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말이에요. 승객들 없는 한산한 시간에 눈치껏 구석 소파 몇 개 놓여있는 데에서 쪽잠 자고 다리 잠시 뻗고 그게 다인 거죠."


이처럼 긴 시간 서서 일하면서 휴식도 잘 못 취하고, 식사도 불규칙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보안요원 노동 몇 년이면 만성 위장병, 손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질환, 발바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족저근막염 따위는 달고 산다고 한다. 


안전 업무를 충실히 하다 보면


이런 만성 신체질환과 더불어, 보안요원들이 일상적으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했다. 사람이 특별히 많은 방학, 연휴 기간에도 물론이지만, 국제행사가 잡혀 보안등급이 올라가는 경우에 출국장의 줄이 길어지고 검색을 보다 꼼꼼하고 오랫동안 하게 되면 탑승객들의 불만이 바로 앞에 있는 보안요원들에게 쏟아지는 까닭이다.


"그럴 때를 대비하여 인원보충이 꼭 되어야 해요. 아니 평상시, 장시간·주야 교대하며 일하는 것도 힘든데 보안등급까지 올라가서 손님들 많아지고, 검색시간 길어지면 정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하기야 오랫동안 서서 짐 들고 기다리다 보면 저 같아도 짜증 날 텐데, 거기에 짐 다 뜯어보면서 이것저것 검사하고 안 된다고 하면 승객들이 화 폭발하는 게 당연지사 아니겠어요? 보안단계라는 것이 5단계로 되어 있는데요, 아무 특별 상황이 없는 경우가 '평시', 최근 메르스 사태처럼 외국에서 발생한 특수 사안이 있는 경우가 '관심', 한국에서 국제행사가 개최된 경우가 '주의', 그 다음이 '경계', 마지막으로 9.11 때처럼 테러가 발생한 매우 위험한 단계가 '심각'이에요. 각 보안등급에 따라 손 검색이나 가방을 열어보는 개장 검색, 그리고 승객 아무나 찍어서 검색하는 랜덤(random) 검색의 빈도가 확연히 늘어나거든요. 그럼 가뜩이나 서 있는 사람도 많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확 늘어나는 거죠."


아무리 '평시'인들 매일 몇만 명의 사람들을 일일이 돌아봐야 하는 이 일이 쉬울 리 없다. 부디 이 여름, 즐거운 바캉스의 안전한 출발을 위해 애쓰는 인천공항 보안요원 노동자들에게도 유쾌하고 안락한 휴가가 꼭 허락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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