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 2016.04.29 17:5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자본 1-상

    지난 여름 갑작스럽게 타계한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인 마르크스 <자본론>의 전면 개역판. <자본론>은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이론적, 사상적 정수를 담고 있다.

    기존 번역본에서 지적되었던 어색한 표현들과 오역, 오탈자를 꼼꼼히 수정하고 한자식, 영어식 표현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었다. 각국의 <자본론> 출판 작업의 최신 성과들을 취합해서 본문과 역자주에 반영하였고, 각 권의 참고문헌과 인명해설, 찾아보기 등을 통합, 별도의 책으로 펴냄으로써, 일반 독자들은 물론 전문 연구자들도 더 쉽게 참조,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2015년의 개역에 부쳐>
    <제2차 개역에 부쳐>(2001)
    <제1차 개역에 부쳐>(1991)
    <한글 초판 번역자의 말>(1989)
    제1독어판 서문 [1867]
    제2독어판 후기 [1873]
    불어판 서문 [1872]
    불어판 후기 [1875]
    제3독어판 서문 [1883]
    영어판 서문 [1886]
    제4독어판 서문 [1890]

    제1편 상품과 화폐
    제1장 상 품
    제1절 상품의 두 요소: 사용가치와 가치(가치의 실체, 가치의 크기)
    제2절 상품에 체현되어 있는 노동의 이중성
    제3절 가치형태 또는 교환가치
    A. 단순한, 개별적 또는 우연적 가치형태 [제1형태]
    1. 가치표현의 두 끝: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
    2. 상대적 가치형태
    (a) 상대적 가치형태의 내용
    (b) 상대적 가치형태의 양적 규정
    3. 등가형태
    4. 전체로 본 단순한 가치형태
    B. 전체적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 [제2형태]
    1. 전개된 상대적 가치형태
    2. 특수한 등가형태
    3. 전체적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의 결함
    C. 일반적 가치형태 [제3형태]
    1. 가치형태의 변화한 성격
    2.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의 상호의존적 발전
    3. 일반적 가치형태가 화폐형태로 이행
    D. 화폐형태 [제4형태]
    제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제2장 교환과정
    제3장 화폐 또는 상품유통
    제1절 가치의 척도
    제2절 유통수단
    (a) 상품의 탈바꿈
    (b) 화폐의 유통
    (c) 주화coin. 가치의 상징
    제3절 화 폐
    (a) 퇴장화폐
    (b) 지불수단
    (c) 세계화폐

    제2편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
    제4장 자본의 일반공식
    제5장 자본의 일반공식의 모순
    제6장 노동력의 구매와 판매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7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제1절 노동과정[사용가치의 생산]
    제2절 가치증식과정valorisation process[잉여가치의 생산]
    제8장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제9장 잉여가치율
    제1절 노동력의 착취도
    제2절 생산물 가치의 구성부분들을 생산물 자체의 해당 부분들로 표시
    제3절 시니어의 ‘최후의 한 시간last hour’
    제4절 잉여생산물
    제10장 노동일
    제1절 노동일의 한계들
    제2절 잉여노동에 대한 탐욕. 공장주와 보야르
    제3절 착취의 법적 제한이 없는 영국의 산업부문
    제4절 주간노동과 야간노동. 교대제
    제5절 표준노동일을 얻기 위한 투쟁 : 14세기 중엽에서 17세기 말까지 노동일을 강제로 연장시키는 입법
    제6절 표준노동일을 얻기 위한 투쟁 : 법률이 노동시간을 강제로 제한. 1833~1864년의 영국 공장법
    제7절 표준노동일을 얻기 위한 투쟁 : 영국 공장법이 타국에 준 영향
    제11장 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2장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제13장 협업
    제14장 분업과 매뉴팩처
    제1절 매뉴팩처의 두 가지 기원
    제2절 부분노동자와 그의 도구
    제3절 매뉴팩처의 두 가지 기본형태 : 이질적 매뉴팩처와 유기적 매뉴팩처
    제4절 매뉴팩처 안의 분업과 사회 안의 분업
    제5절 매뉴팩처의 자본주의적 성격

    저자 : 카를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최근작 : <공산주의 선언>,<자본론 부록>,<자본론 3 - 하> … 총 149종 (모두보기)
    소개 :
    프로이센의 트리어에서 태어나 유대인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유대인이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몸소 겪으며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성장 후에는 소속된 사회에 동화되기보다 유대인으로서의 이방인 기질과 이에 연유한 예리한 지성을 무기로 사회에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했으나 문학과 철학,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고 스물아홉 살부터 헤겔 철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베를린 대학 강사로 활동하던 브루노 바우어를 비롯한 청년헤겔학파와의 지적 교류를 통해 헤겔 ...


    역자 : 김수행


    최근작 :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한국의 좌파 경제학자들>,<자본론 공부> … 총 70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 석사
    - 런던대학교 경제학 석사 · 박사
    - 서울대학교 교수 · 명예교수
    -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자본론』 I, II, III 완역 출판. 비봉출판사
    『국부론』(상 · 하). 비봉출판사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 두리미디어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두리미디어
    『알기 쉬운 정치경제학』.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세계대공황: 자본주의의 종말과 새로운 사회의 사이』. 돌베개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 한울 ...


    지난 여름 갑작스럽게 타계한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인 마르크스 『자본론』의 전면 개역판(별책 포함 전6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역판은 그동안 김수행 교수가 자신의 마지막 『자본론』 개역으로 계획하고 2013년부터 개정에 착수하여 준비해오던 것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기존 번역본에서 지적되었던 어색한 표현들과 오역, 오탈자를 꼼꼼히 수정했음은 물론, 번역용어의 선택과 표현에서 한자식, 영어식 표현을 대폭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젊은 세대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전의 번역을 많은 부분 새로 개역하였고, 내용상 동일한 문장들도 일일이 다시 손질해서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후학들과 제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수십년간 『자본론』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김수행 교수 본인의 연구성과에 젊은 세대들의 기여가 더해진 21세기 판 『자본론』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각국의 『자본론』 출판 작업의 최신 성과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개역에서는 『자본론』의 최신 영어판인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MECW; Marx-Engels Collected Works) 제35~37권과 일본의 新日本出版社 판 『자본론』을 주로 참조했는데, 영어판은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 Marx-Engels Gesamtausgabe) 출판작업의 성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일본어판은 『자본론』의 원문인 독어판뿐 아니라 각국 언어로 출판된 여러 판본의 번역자와 편집자들이 원문의 이해와 수정에 기여한 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번 개역판에는 이 성과들을 취합해서 책 전체에 걸쳐 본문과 역자주에 반영함으로써 지금까지 출판된 어떤 『자본론』보다도 충실하고 올바른 이해가 가능한 번역본으로 만들고자 했다.
    셋째, 『자본론』 전3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면서 각 권의 참고문헌과 인명해설, 찾아보기 등을 통합, 별도의 책으로 펴냄으로써, 일반 독자들은 물론 전문 연구자들도 더 쉽게 참조,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비록 김수행 교수는 자신의 마지막 업적이 된 『자본론』의 새로운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이론적, 사상적 정수를 담은 『자본론』의 최신 개역판이 출간된 것이 그것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모든 사람들,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자본론』을 읽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고인의 뜻과 공헌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

  • 적동백 2016.04.28 13:46 신고 수정/삭제 답글

    마르크스의 생태학: 유물론과 자연




    책소개


    자연과 사회로부터의 인간 소외를 극복하고 노동자를 착취하고 자연을 황폐화하는 자본주의를 변혁하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사상은, 이상기온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 『마르크스의 생태학: 유물론과 자연』은 마르크스가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태학적 논의에 관한 발전사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마르크스 이후 마르크스주의 내부에서 벌어진 논쟁이 자연에 관한 탐구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이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에 입각한 생태학적 견해를 체계화한다. 그리고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물론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모색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 존 벨라미 포스터



    저자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미국 오리건 대학의 사회학 교수이며 2000년부터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잡지인 《먼슬리 리뷰》(MONTHLY REVIEW)를 편집하고, 전 편집장 해리 맥도프가 2006년 초에 타계한 뒤에는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폴 스위지, 폴 바란 등의 독점자본주의 이론을 계승하여 독점·금융자본의 등장과 2008년 대공황 등 현대 자본주의의 전개와 관련된 연구를 했다. 두 번째로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론에 근거해서 세계 정치경제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사회학 역시 주요 연구 분야로, 마르크스의 사상에 기초한 생태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2000년 출간된 『마르크스의 생태학』은 환경/생태학의 필수적인 책이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1999), 『이윤에 굶주린자들』(공저, 1999),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2002), 『벌거벗은 제국주의』(2006), 『다윈주의와 지적 설계론』(공저, 2008), 『대금융위기』(공저, 2009), 『생태혁명』(2009), 『환경주의자가 알아야 할 자본주의의 모든 것』(공저, 2011) 등이 있다.


    역자 : 김민정

    역자 김민정은 환경사회학 전공자로, 관심 연구 분야는 마르크스주의와 환경/생태 문제, 환경 불평등과 환경(기후)정의론, 사회과학이론과 환경논의, 사회운동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생태 공동체론과 대안 사회 논의」(2010, 『연세대학교 인문과학』), 「지역화폐운동의 성과와 한계」(2012, 『기억과 전망』), 「물질대사 균열 관점에서 본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가축의 사육과 질병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2012,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 「애완동물, 반려동물과 버려지는 동물, 인간소외」(2013, 『문화과학』), 「기후변화에 관한 쟁점들」(2014, 『진보평론』), 「한국 기후운동의 실상-기후 활동가를 중심으로」(2015, 『마르크스주의연구』) 등이 있다.

    역자 : 황정규

    역자 황정규는 농민의 자식이라는 성장배경이 생태학에 대한 관심을 싹 트는 계기가 되었고, 노동운동을 접하면서 마르크스주의에 눈을 떴다. 노동해방실천연대 회원이며, 세미나 네트워크 새움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론으로 보는 생태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번역서로 『환경주의자가 알아야 할 자본주의의 모든 것』(2012)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옮긴이 서문 … 9
    서문 … 15

    서론23
    유물론25
    생태학40
    사회생태학의 위기55

    제1장 유물론적 자연관 64
    유물론과 초창기 마르크스 84
    에피쿠로스 89
    에피쿠로스 그리고 과학과 이성의 혁명 103
    마르크스와 에피쿠로스129

    제2장 진정한 지상의 문제 161
    포이에르바하165
    자연과 인간의 소외172
    연합체 대 정치경제학185

    제3장 성직자 자연주의자 189
    자연신학 192
    자연신학과 정치경제학 198
    『인구론』 제1판 204
    『인구론』 제2판 222
    토머스 찰머스와 『브리지워터 논고』228

    제4장 유물론적 역사관 234
    맬서스 비판과 역사 유물론의 기원 235
    새로운 유물론 245
    역사지질학과 역사지리학 257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비판 270
    프루동의 기계적 “프로메테우스주의” 276
    『공산당 선언』의 견해290

    제5장 자연과 사회의 물질대사 305
    인구과잉과 인간의 재생산 조건 307
    제임스 앤더슨과 차별적인 생산력의 기원 311
    리비히와 마르크스, 제2차 농업 혁명 318
    리비히와 토양 퇴화 322
    물질대사 균열에 관한 마르크스 이론 333
    지속가능성에 관한 마르크스의 분석350
    연합한 생산자들의 사회를 향하여364

    제6장 우리의 견해를 위한 자연사적 토대 377
    『종의 기원』 387
    다윈과 헉슬리, 목적론의 패배 398
    마르크스와 엥겔스: 노동과 인간의 진화 412
    곤경에 처한 유물론자들 435
    민족학적 시간의 혁명 : 모건과 마르크스 443
    청년 다윈주의자와 칼 마르크스462

    후기 470
    변증법적 자연주의 476
    엥겔스 이후의 마르크스주의와 생태학 490
    코드웰의 변증법 505
    변증법적 생태학자 516
    보존의 원리526


    찾아보기 … 531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새롭게 번역 출간하는
    『마르크스의 생태학: 유물론과 자연』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태학적 논의에 관한 발전사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마르크스 이후 마르크스주의 내부에서 벌어진 논쟁이 자연에 관한 탐구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이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에 입각한 생태학적 견해를 체계화한다. 그리고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물론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모색한다.

    자연과 사회로부터의 인간 소외를 극복하고 노동자를 착취하고 자연을 황폐화하는 자본주의를 변혁하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사상은, 이상기온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이 마르크스의 생태논의에 관한 통찰을 주고, 유물론적 자연관·유물론적 역사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사회변혁과 지속할 수 있는 생태 사회를 향한 투쟁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존 벨라미 포스터는 우리가 이해하고 있던 마르크스의 사상을 훌륭하게 확장했고, 마르크스가 자연세계로부터 인간의 소외를 포괄하는 소외를 이해하였음을 입증했다. 포스터는 현대 환경론이 마르크스와 근대성을 자연의 퇴화와 등치시킨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그는 진정 다뤄야 할 핵심 문제는 근대성이 아니라 바로 자본주의라고 주장하며, 정교하고 퇴행적이지 않은 환경론을 구성하고자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불꽃 2016.04.27 22:4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자본1-1


    1987년 당시 <자본>은 민주화운동의 연속선상에서 급히 번역해야 할 텍스트였다. 따라서 아직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연구가 되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출간되었다. 그 후 20여 년간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당시 번역자 강신준 교수가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에 근거한 독일어 원전 결정판을 내놓았다.

    <자본>의 집필은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가 독일에서 변혁의 원리로 공부해온 '철학'에 프랑스에서 직접 목격한 사회변혁의 구체적 양상인 노동자계급의 사회 변화에 대한 갈망의 접점 속에서 태동했다. 여기에 1844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와의 만남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1848년 유럽 전역을 휩쓴 혁명에 기대를 걸었던 마르크스는 혁명의 실패를 직접 목도하고, 또 1849년 추방령을 받아 영국 런던으로 가게 된다. 경제학의 본고장 런던에서 마르크스는 본격적인 <자본> 집필에 착수하여 1867년 제1권을 독일에서 출간하였다.

    제2권과 제3권은 마르크스 사후, 엥겔스의 손에 의해 각각 1885년과 1894년에 출간되었다. 마지막 초고였던 <자본> 제4권, <잉여가치학설사>는 카를 카우츠키에 의해 1905년 3권 분량으로 출간되어 전체 <자본>의 완성을 보았다.

    <자본>은 상당히 어려운 책이다. 마르크스 역시 이 점을 고민했다. <자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고도의 '추상' 개념이 이 책의 전반에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의 첫 권을 '상품'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마르크스가 「초판 서문」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그 양식에 상응하는 생산관계 및 교환관계'라고 밝힌 것처럼, 이 생산양식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상품'이다.

    자본주의 이전의 경제에서는 상품 생산의 단위와 소비의 단위가 일치했다. 이른바 장원이라고 일컫는 폐쇄된 경제단위가 내부에서 생산한 것을 스스로 소비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생산단위와 소비단위가 분리되고, 두 단위가 바로 '교환'이라는 영역을 통해 매개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인 작동원리인 것이다.

    따라서 경제영역은 생산과 소비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던 구조(생산=소비)에서 생산과 소비와 교환이 각각 분리된 채로 연결된 구조(생산-교환-소비)로 변화되어, 경제의 영역이 하나에서 셋으로 분화한 것이다. <자본>이 제1권을 생산, 제2권을 교환, 제3권을 소비(분배)의 형태로 구성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지난 1990년대 구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마르크스주의 역시 폐기처분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의 도래는 다수의 행복, 특히 가난한 자들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노동자계급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노동자계급의 성서로 자처할 만큼 <자본>의 위상을 규정지은 것은 바로 노동과 가난의 불일치의 최대의 피해자가 노동자계급이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가 남긴 유산은 현대지성사에도 지대하다. 경제학을 비롯하여 철학, 역사학, 사회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거대한 사상적 토대를 구축해놓았다. 그 정수에 <자본>이 있다. 마르크스가 집필했던 당시 모습대로 자본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21세기라고 해서, 그 유효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가 살았던 시대의 자본주의 체제와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가 다를지라도 여전히 '가난'과 '노동'의 불일치는 극복되지 않은 현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Ⅰ-1권

    해제 9
    옮긴이의 말 31
    일러두기 40

    제1판 서문 43
    제2판 후기 50
    프랑스어판 서문 62
    프랑스어판 후기 64
    제3판에 부쳐 66
    영어판 서문 70
    제4판에 부쳐 76

    제1편 상품과 화폐

    제1장 상품 87
    제1절 상품의 두 요소 : 사용가치와 가치(가치실체.가치크기) 87
    제2절 상품에 나타난 노동이 이중성 95
    제3절 가치형태 또는 교환가치 103



    잉여가치는 유통에서 발생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그것이 만들어지려면 유통 내에서는 볼 수 없는 무엇인가가 유통의 배후에서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잉여가치가 유통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외부의 어디에서 발생할 수 있겠는가? 유통이란 것은 상품소유자들의 모든 상호관계의 총체이다. 유통의 외부에서는 상품소유자는 오로지 자신의 상품하고만 관계할 뿐이다. 상품가치와 관련하여 이 관계는 그 상품이 일정한 사회적 법칙들에 따라 측정된 상품소유자 자신의 노동량을 포함하고 있다는 데에 국한된다. 이 노동량은 그 상품의 가치크기로 표현되며 가치크기는 계산화폐로 표시된다. 즉 그 노동량은 예컨데 10파운드스털링이라는 가격으로 표시된다. 그러나 그 노동은 그 상품의 가치에 그 가치 이상의 초과분까지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즉 11이라는 가격과 같은 크기의 10이라는 가격, 다시 말해서 자신보다 더 큰 가치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상품소유자는 자신의 노동으로써 가치를 형성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 증식하는 가치를 형성할 수는 없다. 그는 새로운 노동을 통하여 기존의 가치에 새로운 가치를 부가함으로써(예를 들어 가죽으로 장화를 만듦으로써) 한 상품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제는 동일한 소재가 더 큰 노동량을 포함하므로 더 큰 가치를 갖는다. 따라서 장화는 가죽보다 큰 가치가 있지만 가죽의 가치는 처음 그대로이다. 가죽은 자신의 가치를 증식하지도 않았고 장화가 제조되는 과정에서 잉여가치가 부가된 것도 아니다. 유통영역의 외부에서 상품생산자는 다른 상품소유자와 접촉하지 않은 채로는 가치를 증식시키지도 못하고 따라서 화폐 또는 상품을 자본으로 전화시키지도 못한다.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할 수도 없고, 또 마찬가지로 유통에서 발생하지 않을 수도 없다.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해야 하는 동시에 유통에서 발생해서는 안 된다. (1권 248~249쪽, '제4장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 중에서)


    최재천 (민주당 전 국회의원)


    : 현대자본주의 분석의 가장 유용한 이론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이케가미 아키라


    - 세상을 바꾼 10권의 책 (싱긋 刊)

    뉴스위크 (Newsweek)


    -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8년 6월 14일자 '북카페'

  • 불꽃 2016.04.23 03:16 신고 수정/삭제 답글

    무엇을 할 것인가

    레닌 에센스 1권. 경제주의, 테러주의 등에 맞서 대중의 정치적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전국적 선전과 조직의 망의 필요성을 주장한 레닌의 대표적인 책이다. 5장으로 구성해 설명하고 있다.




    서문
    제1장 교조주의와 “비판의 자유”
    1. “비판의 자유”란 무엇을 뜻하는가? / 2. “비판의 자유”의 새로운 옹호자들 3. 러시아에서의 비판 / 4. 이론투쟁의 중요성에 관한 엥겔스의 글

    제2장 대중의 자생성과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의식성
    1. 자생적 고양의 시작 / 2. 자생성에 굴종하기. 『노동자의 사상』 / 3. 자기해방그룹과 『노동자의 대의』

    제3장 노동조합주의 정치와 사회민주주의 정치
    1. 정치 선동과 경제주의자들의 정치 선동 협소화 / 2. 마르띠노프가 쁠레하노프를 어떻게 심화시켰는가에 관한 일담 / 3. 정치 폭로와 “혁명적 활동성 교양” / 4. 경제주의와 테러주의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 5. 민주주의를 위한 전위투사로서의 노동자계급 / 6. 다시 한 번 “중상모략을 일삼는 자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혹세무민하는 자들”에 대하여

    제4장 경제주의자들의 수공업성과 혁명가 조직
    1. 수공업성이란 무엇인가? / 2. 수공업성과 경제주의 / 3. 노동자 조직과 혁명가 조직 / 4. 조직 활동의 범위 / 5. “음모적” 조직과 “민주주의”/ 6. 지역 활동과 전 러시아적 활동

    제5장 전 러시아적 정치 신문 “계획”
    1. 「무엇으로부터 시작할 것인가?」라는 글 때문에 분개한 사람은 누구인가?
    2. 신문이 집단적 조직가일 수 있는가? / 3. 우리에게는 어떠한 유형의 조직이 필요한가?

    결론
    부록
    『불꽃』과 『노동자 대의』의 통합 시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정

    후주
    인물 해설
    간행물 해설
    해제 하나의 시기를 청산하는 무기 / 김태호

    경제주의, 테러주의 등에 맞서 대중의 정치적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전국적 선전과 조직의 망의 필요성을 주장한 레닌의 대표적 저작.

    이 책자의 주요 주제는 「무엇으로부터 시작할 것인가」에서 제기했던 세 가지 문제가 되어야 했다. 우리의 정치 선동의 성격과 주요 내용, 우리의 조직적 임무, 전 러시아적인 전투조직을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건설하는 계획 등에 관한 문제가 그것이다.
    (「서문」 중에서)

    이러한 “대체”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앞서 서술한 것들을 총괄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짤막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시기를 청산하라.
    (「결론」 중에서)

  • 노동총동맹 2016.04.17 11:38 신고 수정/삭제 답글

    민주주의 혁명의 시기 사회민주주의당의 두가지 전술


    레닌 에센스 2권. 당시까지 벌어졌던 어떤 민주주의혁명보다 급진적인 방식으로 급진적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레닌과 볼셰비키의 주장을 담았다.


    서문
    1. 긴박한 정치 문제
    2. 임시혁명정부에 관한 러시아사회민주주의노동자당 제3차 대회 결의안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가?
    3. “짜르 체제에 대한 혁명의 결정적 승리”란 무엇인가?
    4. 군주제의 해소와 공화제
    5. 어떻게 “혁명을 진전시켜야” 하는가?
    6. 일관성 없는 부르주아지와의 투쟁에서 손이 묶인 처지가 될 위험성은 어떤 쪽에서 프롤레타리아트를 위협하는가?
    7. “정부에서 보수주의자들을 제거하는” 전술
    8. 『해방』주의와 신『불꽃』주의
    9. 혁명기에 극단적 반대파의 당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0. “혁명적 꼬뮌”, 그리고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의혁명적 민주주의 독재
    11. 러시아사회민주주의노동자당 제3차 대회 결의안과 “협의회”의 몇몇 결의안의 개략적인 비교
    12. 부르주아지가 민주주의혁명에서 물러서면민주주의혁명의 강도가 약해지는가?
    13. 결론. 우리가 감히 승리할 수 있겠는가?

    후기│다시 한 번 『해방』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신『불꽃』주의에 대해
    1. 부르주아 자유주의적 현실주의자들은 왜 사회민주주의적 “현실주의자들”을 찬양하는가?
    2. 마르띠노프 동지, 문제를 새롭게 “심화”하다
    3. 독재에 대한 속류 부르주아적 묘사와 맑스의 견해



    저자 : 블라디미르 레닌 (Vladimir Ilich Ulyanov)

    최근작 : <한 걸음 앞으로 두 걸음 뒤로. 우리 당내의 위기>,<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국가와 혁명 (반양장)> … 총 40종 (모두보기)
    소개 : 러시아사회민주주의노동자당에서 볼셰비끼를 조직했고, 볼셰비끼의 힘으로 러시아혁명과 세계 공산주의운동을 이끌었다. 세계 최초로 자본주의 권력을 무너뜨리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현실화하려 했던 국가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역자 : 최호정


    최근작 :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빙햄턴 캠퍼스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어를 대본으로 레닌 저작과 끄룹스까야의 『레닌을 회상하며』를 번역했다.




    당시까지 벌어졌던 어떤 민주주의혁명보다 급진적인 방식으로 급진적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레닌과 볼셰비키의 주장.

    의심할 나위 없이 혁명은 우리를 가르치고, 인민 대중을 가르칠 것이다. 하지만 투쟁하는 정당에게 문제는 이제, 우리가 혁명에 뭔가를 가르칠 실력이 되겠는가 하는 점이다.
    (「서문」 중에서)

    사회민주주의자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사회주의를 위하여 가장 민주주의적이고 공화주의적인 부르주아지 및 소부르주아지와 필연적으로 계급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점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사회민주주의당이 개별적이며 독자적인 엄격한 계급적 당이어야 할 절대적 의무가 이로부터 나온다.
    (「10. “혁명적 꼬뮌”, 그리고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의 혁명적 민주주의 독재」 중에서)

  • 노정투 2016.04.16 20:51 신고 수정/삭제 답글

    무엇을 할 것인가


    레닌 에센스 1권. 경제주의, 테러주의 등에 맞서 대중의 정치적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전국적 선전과 조직의 망의 필요성을 주장한 레닌의 대표적인 책이다. 5장으로 구성해 설명하고 있다.



    서문
    제1장 교조주의와 “비판의 자유”
    1. “비판의 자유”란 무엇을 뜻하는가? / 2. “비판의 자유”의 새로운 옹호자들 3. 러시아에서의 비판 / 4. 이론투쟁의 중요성에 관한 엥겔스의 글

    제2장 대중의 자생성과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의식성
    1. 자생적 고양의 시작 / 2. 자생성에 굴종하기. 『노동자의 사상』 / 3. 자기해방그룹과 『노동자의 대의』

    제3장 노동조합주의 정치와 사회민주주의 정치
    1. 정치 선동과 경제주의자들의 정치 선동 협소화 / 2. 마르띠노프가 쁠레하노프를 어떻게 심화시켰는가에 관한 일담 / 3. 정치 폭로와 “혁명적 활동성 교양” / 4. 경제주의와 테러주의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 5. 민주주의를 위한 전위투사로서의 노동자계급 / 6. 다시 한 번 “중상모략을 일삼는 자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혹세무민하는 자들”에 대하여

    제4장 경제주의자들의 수공업성과 혁명가 조직
    1. 수공업성이란 무엇인가? / 2. 수공업성과 경제주의 / 3. 노동자 조직과 혁명가 조직 / 4. 조직 활동의 범위 / 5. “음모적” 조직과 “민주주의”/ 6. 지역 활동과 전 러시아적 활동

    제5장 전 러시아적 정치 신문 “계획”
    1. 「무엇으로부터 시작할 것인가?」라는 글 때문에 분개한 사람은 누구인가?
    2. 신문이 집단적 조직가일 수 있는가? / 3. 우리에게는 어떠한 유형의 조직이 필요한가?

    결론
    부록
    『불꽃』과 『노동자 대의』의 통합 시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정

    후주
    인물 해설
    간행물 해설
    해제 하나의 시기를 청산하는 무기 / 김태호


    정희진 (평화학.여성학 연구가,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 : 블라디미르 레닌 (Vladimir Ilich Ulyanov)


    최근작 : <한 걸음 앞으로 두 걸음 뒤로. 우리 당내의 위기>,<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국가와 혁명 (반양장)> … 총 40종 (모두보기)
    소개 : 러시아사회민주주의노동자당에서 볼셰비끼를 조직했고, 볼셰비끼의 힘으로 러시아혁명과 세계 공산주의운동을 이끌었다. 세계 최초로 자본주의 권력을 무너뜨리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현실화하려 했던 국가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역자 : 최호정




    최근작 :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빙햄턴 캠퍼스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어를 대본으로 레닌 저작과 끄룹스까야의 『레닌을 회상하며』를 번역했다.






    경제주의, 테러주의 등에 맞서 대중의 정치적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전국적 선전과 조직의 망의 필요성을 주장한 레닌의 대표적 저작.

    이 책자의 주요 주제는 「무엇으로부터 시작할 것인가」에서 제기했던 세 가지 문제가 되어야 했다. 우리의 정치 선동의 성격과 주요 내용, 우리의 조직적 임무, 전 러시아적인 전투조직을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건설하는 계획 등에 관한 문제가 그것이다.
    (「서문」 중에서)

    이러한 “대체”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앞서 서술한 것들을 총괄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짤막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시기를 청산하라.
    (「결론」 중에서)

  • 노정투 2016.04.04 21:3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변산바다 쭈꾸미통신

    변산반도 바닷가 생긴대로 꾸불텅꾸불텅 난 길을 짚어 모항에 닿으면, 거기가 지은이가 태어나 자라고 여지껏 살고 있는 띠목마을이다. 전어 회 뜨는 칼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이 남자 박형진은 시인이다. 농사꾼이다. 또 어린이집 운전수다.

    두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산문집을 낸 박형진 시인이, 변산바다의 풍경을 담아 맛깔나고 찰지게 써내려간 책이다. 1996년 출간된 <호박국에 밥말아 먹고 바다에 나가 별을 헤던>을 10년 만에 새롭게 펴냈다. 한 집의 아들이 군대에서 보낸 편지를 온 동네가 돌려 보던 시절, 아궁이 불에 굽고 끓여낸 음식 이야기, 대처에 돈 벌러 나간 어린 자식들 돌아오는 명절의 풍경이 때론 익살맞게 때론 구슬프게 그려진다.

    철따라 해 먹었다는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여 꼴까닥 침 삼키지 않을 재간이 없다. '시뿌장스러운'(마음에 차지 않아서 시들한), '알음짱하고'(눈치로 넌지시 알려 주고), '달롱개'달래), '나숭개'(냉이), '그중스러우니'(아주 걱정스러우니) 같은 전라북도 변산 갯가 마을의 쫄깃한 사투리도 페이지마다 쏟아진다. 해설을 따로 달아 놓아 사투리맛을 새기는 재미가 있다.



    - 뽑아 올리는 글 : 가난이 힘이다 / 윤구병
    - 마중글 : 오매불망 내가 꿈꾸는 것 / 박형진

    도깨비불 날던 곳 고향
    바람벽 흙 뜯어먹고 이렇게 컸어
    생초각시는 왜 안 오요?
    갈비이모 사랑방에선 못 나수는 병이 없제

    고구마 두둑 쩍쩍 금이 가던 가을
    영물스런 고구마가 사람을 홀렸고만
    추석이 낼 모레
    음식 잘못이 아니고 사람 잘못
    똥만 싸면 그것인디
    이 양반 없으면 맘 놓고 죽지도 못해
    내 키만 한 농어를 질질 끌며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닥상이다!
    위도 크내기 갈치 배떼기 맛 못 잊는데

    가마솥 콩물 줄줄이 흘러 넘치던 겨울
    핏풍커녕 좃풍도 아니다
    이따 저녁에 청국장이나 낄여서
    쭈꾸미 철 지나기 전에 한번 모태세
    한 사흘 김장 끝나면 놀아도 걱정이 없어
    따순 날 메주 쑤어서 이 집은 좋겄네, 잉?
    나무 없으면 장작 때고 양식 없으면 쌀밥 먹는다
    용왕님 못 자신 술 괴는 밤
    풍물 소리 들리지 않는 곳이 어찌 고향이랴
    액맥이 연이 끈을 풀고 바다 건너

    쑥개떡 향 아른아른한 봄
    하얀 쌀밥에 목이 메이는 사람들
    사카린 물 한 대접이면 뱃속이 꼴랑꼴랑
    햇보리밥에 햇감자 뽀개 넣은 된장국
    비 오는 날의 간식

    너벅너벅한 상추쌈 볼태기 터지는 여름
    호박국에 밥 말아 먹고
    아이스 케키 장수 엿장수 동동구리무 장수
    공교롭달까 운명이랄까?
    쌈판 볼 만하던 태봉이네 마당



    한나절 푹 삶은 콩을 지푸락 펴고 시루에 담아 따뜻한 아랫목에 한 삼 일 띄우면 쿰쿰한 냄새와 함께 끈적끈적한 실이 느른하게 빠지는데 여기에 알맞은 소금간과 고추 갈아 놓은 것, 마늘 까놓은 것을 함께 놓고 찧는다. 이때 덜 찧어서 반토막난 콩이 좀 섞여 있어야 그놈 깨물어 먹는 맛이 좋지, 얌전 낸다고 박박 찧어대면 힘은 힘대로 들고 맛은 맛대로 없다.

    마늘 고추 소금간이 되어 있으니 끓일 때 두어 수저 떠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리 적게 해도 이웃집에 한 대접 돌리지 않는 법이 없었다. 이 때쯤이면 바다의 어장도 끝나는 때여서 김장 하라고 보리새우, 시원하게 술국 하라고 물메기 같은 찬물고기가 조금씩 나오고 쏙이 나온다. 바로 이 쏙을 한 주먹 골라 넣고 무 삐져 넣고 청국장을 끓이면 맛이 그럴 수 없이 좋았다. -- 본문 130쪽에서

  • 노정투 2016.04.04 18:44 신고 수정/삭제 답글

    한걸음 앞으로 두걸음 뒤로

    레닌 에센스 3권. 러시아사회민주주의노동자당 제2차 대회에 대한 세밀한 분석의 결과다. 창당 이후 이름만 있을 뿐 전혀 활동하지 못한 상황을 종료하고 당의 강령과 규약을 확정한 것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간 것이지만, 당대회에서 드러난 여러 사건들을 통해 조직 문제에서의 기회주의 사상이 당내에 퍼져 있다는 점은 운동의 후퇴라는 것이다.

    레닌은 1904년 주네브에서 제2차 당대회 의사록을 인용하며 당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멘셰비끼는 대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매우 우연한 일로, 또는 레닌의 개성 때문에 벌어진 일로 돌리려 했지만, 레닌은 당대회 진행에서 정치적 분파 형성이 있었음을 밝히려 했다. 레닌이 내린 결론은 제2차 당대회에서 나타난 두 파벌은 혁명주의와 기회주의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서문 9
    ·대회 준비 14
    ·대회에서 분파가 형성된 것이 지니는 의의 16
    ·대회의 시작. 조직위원회 사건 21
    ·『남부 노동자』 그룹의 해산 34
    ·언어 평등권 사건 38
    ·농업 강령 48
    ·당 규약. 마르또프 동지의 초안 59
    ·『불꽃』파 내부 분열 이전에 있었던 중앙 집중주의에 대한 토론 72
    ·규약 제1조 77
    ·기회주의라는 허위 비난의 무고한 피해자들 108
    ·규약에 관한 계속된 토론. 평의회 구성 123
    ·규약에 관한 토론의 종결. 중앙기관들의 호선. 『노동자의 대의』 대의원들의 퇴장 131
    ·선거. 대회의 종결 150
    ·대회에서 벌어진 투쟁의 전체 그림. 당의 혁명 진영과 기회주의 진영 188
    ·대회 이후. 두 가지 투쟁 방식 205
    ·작은 불쾌함이 큰 만족을 막아서는 안 된다 232
    ·새 『불꽃』. 조직 문제에서의 기회주의 247
    ·변증법에 대한 몇 마디. 두 변혁 290
    ·부록 구쎄프 동지와 데이치 동지 사건 298

    ·후주 311
    ·인물 해설 320
    ·간행물 해설 331
    ·해제 통합을 이루려다 더 큰 분열로 끝난 제2차 당대회 ― 볼셰비끼와 멘셰비끼의 출현 / 김태호 333

  • 노정투 2016.04.04 18:44 신고 수정/삭제 답글

    한걸음 앞으로 두걸음 뒤로

    레닌 에센스 3권. 러시아사회민주주의노동자당 제2차 대회에 대한 세밀한 분석의 결과다. 창당 이후 이름만 있을 뿐 전혀 활동하지 못한 상황을 종료하고 당의 강령과 규약을 확정한 것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간 것이지만, 당대회에서 드러난 여러 사건들을 통해 조직 문제에서의 기회주의 사상이 당내에 퍼져 있다는 점은 운동의 후퇴라는 것이다.

    레닌은 1904년 주네브에서 제2차 당대회 의사록을 인용하며 당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멘셰비끼는 대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매우 우연한 일로, 또는 레닌의 개성 때문에 벌어진 일로 돌리려 했지만, 레닌은 당대회 진행에서 정치적 분파 형성이 있었음을 밝히려 했다. 레닌이 내린 결론은 제2차 당대회에서 나타난 두 파벌은 혁명주의와 기회주의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서문 9
    ·대회 준비 14
    ·대회에서 분파가 형성된 것이 지니는 의의 16
    ·대회의 시작. 조직위원회 사건 21
    ·『남부 노동자』 그룹의 해산 34
    ·언어 평등권 사건 38
    ·농업 강령 48
    ·당 규약. 마르또프 동지의 초안 59
    ·『불꽃』파 내부 분열 이전에 있었던 중앙 집중주의에 대한 토론 72
    ·규약 제1조 77
    ·기회주의라는 허위 비난의 무고한 피해자들 108
    ·규약에 관한 계속된 토론. 평의회 구성 123
    ·규약에 관한 토론의 종결. 중앙기관들의 호선. 『노동자의 대의』 대의원들의 퇴장 131
    ·선거. 대회의 종결 150
    ·대회에서 벌어진 투쟁의 전체 그림. 당의 혁명 진영과 기회주의 진영 188
    ·대회 이후. 두 가지 투쟁 방식 205
    ·작은 불쾌함이 큰 만족을 막아서는 안 된다 232
    ·새 『불꽃』. 조직 문제에서의 기회주의 247
    ·변증법에 대한 몇 마디. 두 변혁 290
    ·부록 구쎄프 동지와 데이치 동지 사건 298

    ·후주 311
    ·인물 해설 320
    ·간행물 해설 331
    ·해제 통합을 이루려다 더 큰 분열로 끝난 제2차 당대회 ― 볼셰비끼와 멘셰비끼의 출현 / 김태호 333

  • 노정투 2016.03.29 22:27 신고 수정/삭제 답글

    레닌과 전위당

    조지프 시모어 지음Ⅰ볼셰비키그룹 옮김Ⅰ도서출판 아고라 펴냄Ⅰ값 12,000원



    레닌주의 전위당의 핵심 이론과 역사를 소개하는 책



    레닌과 볼셰비키. 이 두 명사는 러시아 10월 혁명의 핵심 키워드다. 레닌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조건으로 지배계급의 분열, 중간계층의 체제 이반, 노동계급의 전투성과 혁명성, 혁명정당 등 네 가지를 꼽는다. 그 중 결정적인 요인이 혁명정당의 존재 여부다. 앞의 세 가지는 혁명세력의 주관적 개입으로 어찌할 수 없는 객관적인 조건이라면 혁명정당의 건설과 운영은 객관적인 조건을 혁명의 조건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혁명을 노동계급의 승리로 이끈 혁명정당의 핵심 분파가 볼셰비키였고, 전위당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미국의 사회주의 활동가이자 이론가인 조지프 시모어(Joseph Seymour)에 의해 씌어진 이 책, 『레닌과 전위당』은 레닌주의 혁명정당의 이론과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레닌의 전위당 노선의 핵심 중 하나는 기회주의와의 단절이다. 자본가계급과 단절하고 그로부터 독립된 노동계급 정당만이 아니라, 노동계급 내부 친자본주의 분파와 단절해야 노동계급을 혁명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론이다. 여기에 많은 비판자들이 전위당을 대중정당에 대립되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묘사를 잘못된 시각이라 지적한다. 사회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과학적이고 올곧은 정치노선을 지닌 전위당이라도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없다. 따라서 혁명정당은 ‘대중적’ 전위당이어야 한다. 기회주의와의 차이점은 그 대중성을 추구하는 방식에 있다. 기회주의가 혁명의 원칙을 저버리고 정치노선을 대중의 현재 의식에 영합하여 대중성을 획득하려 하는 데에 반해, 전위당은 대중의 현재 의식이 아니라 객관적 처지에 근거하여 강령을 제시하고, 그 의식을 혁명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중성을 획득하려 한다는 점이 다르다.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된 『레닌과 전위당』은 당시의 다양한 문헌과 자료 들에 바탕하여 객관적인 서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은 러시아 사회민주주의 기원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멘셰비키와 볼셰비키의 대립과 경쟁의 역사, 그리고 1905년 혁명의 실패의 교훈과 그후 1917년 혁명에 이르는 과정에서 볼셰비키가 펼친 기회주의와의 투쟁사를 담고 있다.

    러시아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적 사상과 엄격한 규율로 무장하고 일정한 규모를 갖춘 노동계급의 혁명정당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정당은 레닌이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주축이 되어 성장시켰다.

    전위당 이론은 레닌 시대, 즉 자본주의 최고/최후의 단계인 제국주의 시대 노동계급의 조직적 실천의 총화다. 레닌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급의 볼셰비키 분파는 자본주의가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어떻게 노동계급의 협조를 얻어내는지, 그 물적 토대는 무엇인지, 노동계급의 혁명적 단결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론적으로 확립했고, 러시아 혁명이라는 실천을 통해 입증했다고 이 책은 말한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