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뉴스] 서울대 병원파업은 우리들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한판 싸움 (인권오름)

[인권으로 읽는 세상] 서울대 병원파업은 우리들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한판 싸움

훈창

 

http://hr-oreum.net/article.php?id=2537

 

서울대병원노조의 파업은 노동자로서 당연한 권리뿐 아니라 병원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존엄을 요구합니다. 의사성과급제와 선택진료제 폐지, 비보험 병실의 보험적용은 높은 의료비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요구입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상세히 물어보고 알아갈 수 있는 정적 진료시간의 확보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꾸준히 외쳐온 요구이자 병원이 환자에게 지켜야할 기본적 의무입니다. 또한 임금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인력충원, 어린이 병원 식당 직영은 노동자로서 존엄을 지킴과 동시에 더욱더 환자의 치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안정적인 치료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인력과 높은 노동 강도에서 병원노동자들이 치료에 적극적 역할을 하긴 어렵습니다. 의료와 관련된 일체의 노동은 한 사람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기에 일정한 희생을 요구받곤 하지만 지금껏 그들은 너무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우리는 서울대병원노조의 파업에 대해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노동자들의 이익쟁취라고 이야기 하는 대형병원에 대해 병원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요구로서 함께 싸워가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에 관한 새로운 관계를 꿈꾸어야 합니다. 환자로서의 존엄, 노동자로서의 존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길, 그 속에서 우리의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힘, 그것이 서울대노조 병원 파업을 통해 우리가 꿈꾸어야할 미래입니다.


 

위 사진:파업하며 농성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노동자들 모습

훈창 님은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입니다.

인권오름 제 367 호 [기사입력] 2013년 10월 30일 2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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