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위험성 평가] 위험성평가, 사례로 배워 제대로 하기 (4) /2017.3

위험성평가, 사례로 배워 제대로 하기 4

- 개선과제 실행방안을 중심으로

 


아이구 상임활동가


 

A사업장의 경우, 지회는 위험성평가 사업결과에서 도출된 개선과제를 3년의 호흡으로 크게 세 축으로 실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 사적으로 진행할 과제로 회사의 안전보건경영방침의 내실화, 근골격계 질환 보호예방관리프로그램의 시행, 핵심 개선과제와 공정별 개선과제의 실행 등입니다. 위험성평가 사업의 목적인 실질적인 개선과 개선을 할 힘을 갖추기 위해 연구진과 지회 집행부가 최종보고서 제출과 조합원 설명회 이후 3차례 논의를 통해 개선 실행방안에 대한 기획안을 만들었습니다.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분위기 만들기부터

 

대부분 현장의 상황은 안전보건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대응이 담당자 중심으로 사후처리하기에도 여의치 않습니다. 현장 노동자 중심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한다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경험이 없거나 있어도 일회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해본들 효과가 있을까 혹은 할 수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부터 갖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실행에 옮기는 것을 시도조차 하지 못 합니다. 시도를 못 하는 이유를 조합원들의 인식 및 태도와 집행부의 의지 문제에서 찾습니다.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 것을 통해 조합원들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고 집행부가 힘을 쏟도록 하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A사업장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회 차원의 생각과 경험도 그렇지만,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 역시 모자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바꾸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현장 내 노사 각각에 팽배해 있는 부정적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안전보건 관련 경영방침이 있다면 이를 내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필요합니다. 없다면 안전보건 문제를 중시하는 경영방침을 공식화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선언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으로 노동 전반의 문제에 대한 회사의 책임과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서입니다. A 사업장의 경우 큰 비용부담 없으나 안전보건 문제의 중요성 및 개선의 필요성을 노사가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조치- 안전보건경영방침의 공정 전체 출입구에 부착하기, 공정별 위험성평가 시트 붙이기, 공정별 MSDS 붙이기, 사고 및 재해에 대한 결과 및 원인 그리고 조치계획 등을 게시하기 등 -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이하 산보위)를 통해 실행에 옮길 예정입니다.

 

지회차원에서 핵심 개선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


A사업장의 경우, 지회는 산보위를 통해 위험성평가 사업에서 확인한 핵심 개선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추진하려고 합니다. 근골격계 질환 보호예방관리프로그램의 도입과 12개의 핵심 과제가 그것입니다. 하지 못하고 있던 2016년 4/4분기 산보위부터 2017년 1/4분기 산보위와 2/4분기 산보위 총 3차례의 산보위를 통해 핵심과제에 대한 실행방안에 대해 합의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산보위에서는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개선을 구체화해나가자는 것과 분위기 형성을 위한 합의를 하여 실행에 옮길 예정입니다. 두 번째 산보위에서는 핵심과제 각각에 대해 단기적 과제-측방배치 장치 설치, 의자 놓기, 전도방지, 화학물질 사용 및 보관방법 개선, 조명개선, 대차개선, 이동식 냉온풍기 제공, 설비 이중안전센서 개선 등-와 장기적 과제-일 년에 한 과제씩 MSDS 조사와 대책, 국소배기장치 성능조사와 대책, 소음 실태조사와 대책 등을 1년에 한 과제씩 추진-로 나눠 실행방안과 실행을 담당할 안전보건지킴이 활동체계 구축에 대해 합의를 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산보위에서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시행과 부서별 공정별 핵심개선과제를 개선방안에 대해 합의 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2017년 위험성평가에 대해 노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방안에 합의를 통해 개선 정도를 파악하고 미흡한 개선과제에 대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모든 산보위 합의 내용과 실행과정에 대한 현장 선전활동을 병행하고, 부서별 안전보건지킴이 활동을 점검해 나가면서 개선사례를 만들고 현장 노동자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을 정착시켜 나갈 요량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후처리뿐 아니라 보호예방에 초점을 두는 현장 안전보건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여 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일상적인 노안 활동으로 공정별 개선 모범사례 만들기 


핵심 개선과제를 세 축으로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주요과제가 바로 부서별 공정별 개선입니다. 위험성평가 사업의 마무리이자 또 다른 시작을 지속해 나갈 힘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강조한 안전보건 활동을 일상적으로 전개할 안전보건지킴이(노안위원 혹은 작업개선위원) 중심으로 공정별 유해위험요인을 개선과정에서 유해위험요인을 없애거나 줄이는 구체적인 경험을 쌓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위험성평가 사업은 지속적이고 일상적으로 현장 노동자 중심으로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A 사업장의 사례가 더 많은 이들의 문제의식과 경험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티스토리 툴바